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지만 개별 활동 또는 행보가 가져온 파급력의 급은 역시나 달랐다. 솔로곡 행보야 당연히 아미(ARMY)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차트 상위권을 휘어잡는 존재감을 벌였지만, 말도 안되는 루머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자 무차별적으로 생성된 설왕설래와 후속 보도 등이 국내외 팬들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민 정국 진 슈가는 방탄소년단이 팀 활동 잠정중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전부터 일찌감치 솔로곡들의 해외 차트 맹활약을 해왔던 주요 멤버들이었다. 특히 지민과 진이 각자의 솔로곡으로 꾸준한 화제성을 이끌어갔고, 정국과 슈가 역시 임팩트만큼은 남달랐다.
지민은 방탄소년단에서도 솔로곡의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멤버로 꼽힌다. 트위터 사운드클라우드 스포티파이 샤잠 틱톡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면서 그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지민의 주요 트위터 팬덤에 따르면 2022년 6월 28일 기준(한국 시각) 지민 솔로곡 'Promise'는 현재 사운드클라우드 3억1931만 스트리밍을 넘어섰다. 또한 'Christmas Love'는 6090만을 찍었다. 유튜브 스트리밍에서는 'Serendipity' 1억6371만, 'Filter' 9929만, 'Christmas Love' 4455만, 'With You' 1764만 스트리밍을 넘어섰으며 스포티파이에서는 'Lie' 1억7949만 스트리밍을 비롯해 'Serendipity Intro' 1억1051만, 'Serendipity FLE' 2억363만, 'Filter' 3억69만, 'Friends' 1억6750만, 'With You' 8328만 등이다.
특히나 올해의 경우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로 삽입된 'With You'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With You'는 빌보드 핫트렌딩 송즈 차트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선두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진 역시 '슈퍼참치'와 tvN 드라마 '지리산' OST 'Yours'의 롱런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진이 자신의 생일(12월 4일)을 맞아 팬들에게 이벤트성으로 선물한 자작곡 '슈퍼 참치'는 가볍게 즐기라는 진의 바램과 달리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세계 유튜브 뮤직 트렌딩' 16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솔로 곡 중 최장기간 인기 동영상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Yours'는 단아한 아름다운 음색과 분위기로 서정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절대 잊지 못할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넘버. 'Yours'는 2021년 11월 7일 음원 발매 후 한국 OST 최초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45위로 데뷔, 한국 OST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2022년 2월 12일자 빌보드 핫 트렌딩 송 주간 차트에서 9위를 기록, 13주 최장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정국 슈가도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7FATES: CHAKHO'(세븐 페이츠: 착호) OST 'Stay Alive'(Prod. SUGA of BTS)로 호흡을 맞추며 건재함을 과시했었다.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근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과 범의 대결을 그린, '7FATES: CHAKHO'의 스토리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몽환적이면서도 웅장한 기운이 물씬 풍기는 팝 발라드. 여기에 슈가는 대선배 싸이와 함께 한 'That That'으로 싸이의 빌보드 핫100 차트 컴백을 도왔고 정국은 찰리 푸스와의 협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들의 바통은 이제 제이홉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제이홉은 오는 7월 15일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를 발매하고, 이에 앞서 7월 1일에는 선공개곡을 발표한다. 여기에 제이홉은 오는 7월 31일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로 무대도 오른다.
나름대로 각자 솔로 활동으로 가져온 파급력이 상당했던 만큼 방탄소년단 솔로 다음 주자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RM과 뷔는 때아닌 루머의 중심에 섰다.
RM을 둘러싼 사생활 관련 이슈는 사실상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7년 어린 후배에게 'RM과 결혼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는 문구로 시작된 RM의 결혼설은 빅히트뮤직의 "악성 루머"라는 공식입장과 함께 별다른 후속 보도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그 자체로도 관심을 모으기에는 충분했다.
뷔의 경우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빅뱅 지드래곤 결별설에 더해진 열애설로 이슈의 중심에 섰지만 정작 본인도, 빅히트뮤직도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만 더해지고 있다. 사실상 대응 가치가 없다는 뜻의 무대응 전략인 듯 싶다가도 이전의 비슷한 이슈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급기야 법적 대응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한 적이 있어서 이번 대응에 대한 의문점도 남아 있기도 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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