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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좀비즈' 크래비티X임재혁, NF들의 '지우학 테스트' 결과는?[인터뷰]

  • 한해선김나연 기자
  • 2023-03-17

[한해선,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그룹 그래비티 멤버 원진, 형준이 배우 임재혁과 '좀비 케미'로 만났다. 원진, 형준, 임재혁은 '2022 Asia Artist Awards'(이하 '2022 AAA') 수상자로 시상식 현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원진과 형준이 임재혁의 출연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에 관심을 밝히면서 세 사람이 인연을 맺었다.

"이 조합이 탄생하게 된 이유가, 형준이가 AAA 때 (수상 후보를 응원하는) 스티커를 재혁이 형에게 붙이면서 재혁이 형의 노래를 불러서였어요."(원진)

"지나가다가 형준 씨가 부르는 노래를 들었고, 스티커를 붙여주셔서 감사했죠. 하하."(임재혁)

상상치도 못했던 전개, 배우와 가수의 훈훈한 만남이다. AAA로 인연이 된 크래비티 원진, 형준과 임재혁 세 명이 함께하는 자리를 스타뉴스가 마련해봤다. 세 사람이 '지우학'과 연관된 '좀비 상황 테스트'를 함께 해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크래비티와 임형준은 서로의 활동을 어떻게 지켜봤었는지?

▶형준: 제가 드라마를 잘 안 보지만 '지우학'은 봤다. 최애 캐릭터가 대수였는데 진지함 속에 웃음을 주는 캐릭터였다. 녹음실 부스에서 큰 일을 보는 장면이 캐릭터와 잘 맞아서 재미있었다.
▶원진: 대수가 정말 신스틸러였다. 제가 재미있게 본 장면은 대수가 '자! 자! 오케이!'라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욕도 굉장히 차지셨다.(웃음)
▶임재혁: 저는 크래비티 분들의 노래 'Boogie Woogie'(부기우기)를 잘 들었다.

-서로 소개 차원에서 각자 MBTI가 어떻게 되는지?

▶임재혁: 형준 씨와 원진 씨는 INFJ 아니면 INFP일 것 같다.
▶형준: 오! 제가 INFJ다.
▶원진: 저는 ENFP다. 그런데 E와 I 중에 왔다갔다 한다.
▶형준: 재혁이 형은 ISFJ일 것 같다.
▶원진: 재혁이 형이 ISFP일 것 같다.
▶임재혁: 저는 INFP다. 저는 I가 90%다.
▶원진: 제가 I가 강한 분들에 대해 사냥꾼이다.(웃음)


-좀비 상황 테스트 첫 번째, 처음 보는 친구들과 고립됐다. 나는? '계속 같이 있어야 하는데.. 좀 낯익은 친구부터 대화를 걸어본다 VS 일단 누가 말하기 전까지 입 닫고 있는다'

▶임재혁: 저는 두 번째!
▶형준: 저는 그런 상황이 되면 먼저 말을 걸어야 한다.
▶원진: 저도 말을 걸 것 같다.
▶형준, 원진: 침묵이 어색하고 희망이 안 보이지 않냐.
▶임재혁: 처음 보는 사람한테 어떻게 말을 거냐.
▶원진: '여러분, 이러고 있을 거예요?'라고 할 것 같다.
▶형준: '여러분,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예요? 라고 할 것 같다.
▶임재혁: 저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을 것 같다.(웃음)

-친구들과 탈출방법 상의 중, 나는? '괜찮은 의견이 있으면 바로 바로 말한다 VS 아이들 의견을 다 들어보고 괜찮은 의견에 투표한다'

▶형준: 저는 괜찮은 의견이 있으면 바로 말한다.
▶원진: 저도 근질근질하는 것 같다.
▶임재혁: 저는 두 번째. 사람들 의견을 들어보고 나는 말을 안 한다. 저는 따라가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웃음)

-담임 선생님이 여기 있으면 안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떠났다. '일단 여기 있어보자 VS 좀비 바로 쳐들어오게 생겼는데 무슨 소리야'

▶원진: 저는 두 번째일 것 같다.
▶형준, 임재혁: 저는 여기 있어보자! 배앰! 선생님 말 들어야지.
▶원진: 밖에 좀비들이 우글거리는데.
▶형준: 담임 선생님이 안전할 곳이라고 했으니까 있어도 되지 않을까. 30분 정도 있다가 나가봐도 될 것 같다.
▶임재혁: 저는 7시간 정도는 있어봐야 하겠다.(웃음)

-탈출 방법을 두고 갈등이 생겼다. 더 지지하는 의견은? '희생이 따를 수도 있지만 최대한 다수가 안전하게 살아나는 방법 VS 위험할 수 있지만 한명도 빠짐없이 탈출하는 방법'

▶원진: 저는 너무 두 번째.
▶임재혁: 저는 첫 번째.(웃음)
▶원진: 본인이 희생된다고 해도 괜찮나.
▶임재혁: 그럼 안 된다.(웃음)
▶형준: 제가 희생하더라도 다수를 지킬 수 있다면 괜찮다.
▶원진: 저는 두 번째를 했다가 정 안 되겠으면 첫 번째를 하겠다.

-좀비로 우글거리는 강당을 뚫어야 한다. 이 상황에서 나는? '일단 너가 여기서 소리를 지르면 내가 저쪽까지 뛰어갈게. 그때 문을 닫고... VS 알았어! 나는 여기서 막으면 된다는 거지?'

▶형준: 저는 첫 번째. 제가 행동을 하면 죽을 걸 알기 때문이다.(웃음)
▶임재혁: 저는 두 번째. 시키면 여기서 막고 있어야겠다.
▶원진: 저도 첫 번째일 것 같다. 제가 이걸 세우지만 아마 실현되진 않을 것 같다.


-내가 살기 위해선 친구를 버려야 하는 상황. 당신은? '버린다 / 못 버린다 VS 얼마나 친한 친구인지, 얼마나 알고 있는 친구인지에 따라 다름'

▶임재혁: 전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버릴 것 같다. 살아남아야 하지 않냐. 엄마 보러 가야 된다.
▶형준, 원진: 여기 질문에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써 있는데 그럼 저희를 버릴 거냐.(웃음)
▶임재혁: 두 분을 위해서라면 (내가) 희생하겠다.(웃음)
▶형준: 저는 못 버릴 것 같다.
▶원진: 저도 첫 번째로 하겠다. 정말 친하면 못 버리겠다.
▶임재혁: 저 버려요?
▶원진: 사과는 드릴 것 같다. 저희와 같이 못 가게 되셨다면서.(웃음)

-친구들과 협동해서 탈출 중, 내 의욕을 떨어뜨리는 발언은? '탈출방법요! 논점이나 사실에 오류를 범하는 발언 VS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는 발언'

▶원진, 임재혁: 전 무조건 두 번째다.
▶형준: 다 같이 계획을 세우면 꼭 한 명씩 딴지를 거는 사람이 있다. 다 같이 파이팅해도 모자를 판에 의욕이 떨어질 거다. 무섭고 공포스런 감정은 이해할 수 있는데 딴지를 걸면 '네가?', '구석에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임재혁: 그래도 저 시키는 건 다 한다.(웃음)

-좀비를 유인해야 하는 상황, 나라면? '아까 보니까 좀비가 소리에 반응하는 것 같더라고. 소리가 나는 도구를 찾아보자 VS 영화에서 보니까 빛에 민감하던데... 빛을 써보자'

▶형준, 임재혁: 첫 번째를 하겠다.
▶원진: 저는 두 번째를 할 것 같다.
▶형준: 두 번째는 '영화에서 보니까'이지 않냐. 우리는 '아까 보니'다. (원진이) 살 확률이 조금 낮아 보인다.

-한바탕 좀비와 싸우고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극심한 피로가 몰려오는데 나라면? '일단 휴식이 먼저다. 너무 힘들어 지금 VS 휴식은 개뿔. 좀비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 안전 장비를 재정비한다'

▶원진: 너무 두 번째 아닌가.
▶형준: 저는 쉬어야 한다.
▶임재혁: 목에서 피맛이 날 것 같다. 너무 힘들 것 같다.
▶원진: 나는 안 쉬고 하려는데 쉬자고 하면 화가 날 것 같다.(웃음) 안전 장비를 재정비하겠다.


-좀비에 물린 건가?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친구. 다른 친구들은 못 보고 나만 본 것 같다. 이 상황에서 나는? '지금 알리지 못하면 그냥 다 죽는거야. 친구들에게 말한다 VS 조금 상황을 지켜보고 고민해본다'

▶임재혁: 이건 첫 번째지. 알려야 한다.
▶원진: 저는 어떤 친군지 볼 것 같다. 친한 친구면 지켜보고 오늘 안 친구고 구석에 숨어있던 친구면(임재혁) 친구들에게 말할 것 같다.(웃음)
▶형준: 저도 바로 알릴 것 같다.

-만약 내가 좀비에 물린다면? '물린 후에 상황 보고 결정해야지. 그나저나 저기 좀비 오고 있는 것 같은데? VS 좀비로 변해서 친구들을 물기 전에 어디 들어가든지, 뛰어내리든지 해야겠다'

▶원진: 전 무조건 후자.
▶임재혁: 전 일단 물린 부위를 숨기겠다. 두 번째 것을 하겠다.
▶형준: 나는 (임재혁의) 그 물린 부위를 말하겠다.(웃음)

-무사히 탈출 성공. 나의 극적인 좀비탈출 스토리를 인터뷰하고 싶다며 연락이 왔다. 나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내 이야기 들려줘야지 VS 이미 난 너무 지침. 한달은 아무것도 못해. 안 할래...'

▶원진: 이건 위험수당, 목숨수당이다. 무조건 받아야 한다.
▶임재혁: 저는 MSG를 많이 쳐서 얘기할 것 같다.
▶형준: 나는 그 트라우마를 얘기하고 싶지 않다. 숨겨놨다가 나중에 익명으로 책을 쓸 순 있겠지만 힘들 것 같다.
▶임재혁, 원진: 나는 영웅이 되고 싶다.
▶형준: 두 사람에게 동시에 제안이 들어왔는데 한 명만 말할 수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
▶임재혁: 서로 배려합시다.(웃음)

-좀비 상황 테스트 결과로 각각 어떤 캐릭터가 나왔는지?

▶원진: 저는 이청산 캐릭터(윤찬영 분)가 나왔다. '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이끌고 있음. 단순하고 멘탈이 강해서 좀비랑 잘 싸움'으로 나왔다.
▶임재혁: 저는 이나연 캐릭터(이유미 분)가 나왔다. 맞는 것 같다. '이 상황이 다 귀찮고 짜증남. 내 일에 간섭하면 화나서 좀비로 만들어버림. 숨기 좋은 곳 발견해서 살아남음'으로 나왔다.
▶형준: 저는 교장(엄효섭 분)이 나왔다. 충격적인 게, '탈출 계획해서 각자 뭐할지를 알려주는데, 평소 나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거만하다면서 찌른다'고 나왔다.
▶원진, 임재혁: 어떻게 교장쌤이 나오냐.(웃음)

"Get Closer! 지금까지 '좀비즈'였습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한해선김나연 기자 | hhs422@mtstarnews.com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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