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5년이 넘었던 연습생 기간을 거쳐 합류한 걸그룹 우주소녀의 주축 멤버 활동에 이은 배우 활동까지. 보나(28, 김지연)의 연예계 커리어는 분명 순탄치는 않았다.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어요"라고 덤덤하게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고, 2022년 자신의 배우로서 최고의 작품으로 거듭났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떠올리며 자신의 많지 않았던 실제 학창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에서 진중하면서도 해맑은 보나만의 매력이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2022년은 분명 보나에게 자신의 연예 필모그래피에서 결코 잊지 못할 한해가 됐을 것 같다. 이제 막 차기작이자 자신의 연기 커리어 첫 사극 드라마가 될 MBC '조선변호사' 촬영을 끝마친 보나와 21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2022 AAA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 수상 축하합니다. 상 이름을 다시 들어봐도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드는데 어떠신가요.
▶ 일단 해외 시상식에 혼자 참석을 해본 것도 처음이었고 또 우주소녀 쪼꼬미 멤버들이랑 같이 참석했는데 무대는 다른 무대를 섰었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되게 이상했던 것 같아요. 낯선 느낌이 되게 강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멤버들이 상을 받을 때 제가 밑에서 앉아 있고 그런 모습들도 되게 기분이 낯설고 그랬죠. 이전 AAA에도 사실 멤버들과 함께 오다가 이렇게 혼자 와서 뭔가 더 떨렸던 것 같고요. 좋은 작품을 만나서 상을 받게 돼서 되게 감사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이 상을 수상하면서 현장에서 마주한 팬들을 봤을 때 느낌도 어땠는지 궁금해요.
▶ 일단 코로나 때문에 해외 활동을 많이 못 나가다가 오랜만에 해외 팬들을 만나서 되게 반가웠고요. 일본 활동이 우주소녀 활동 때 많지는 않았는데 제프 투어라고 해서 도쿄 오사카 등 미니 콘서트로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AAA에서도 생각보다 많이 응원 와주셔서 신기했고요.
-이 상이 그 어느때보다 본인에게 특별했을 것 같은데요.
▶ 제가 고유림이라는 캐릭터로 2022년에 상을 3개나 받았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마음도 있었고 사실 저도 너무 아끼고 좋아했던 작품이었고 캐릭터여서 제가 좋아한 작품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주변 지인들로부터, 팬들로부터 이번 수상에 대해 많은 격려와 응원도 받으셨나요.
▶ 사실 유림이를 연기하면서 지인분들이나 가족들한테 제일 많은 연락을 많이 받은 것 같은데요. 상을 받고 나서 "자랑스럽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작가님이나 감독님도 축하한다고 연락 와주셨고 배우분들도 축하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2022 AAA에서는 특히나 소속사 동료들의 수상도 많아서 더 기뻤을 것 같아요.
▶ 되게 기분이 좋았죠. 부사장님도 제 옆자리에 앉으셔서 상 받으시고 아이브도 쪼꼬미도 크래비티도 상을 받는 모습들이 처음 겪는 일이라서 신기했던 것 같아.
-2022 AAA에 참석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저도 관객응로서 무대를 많이 즐겼어요. 아이브도 뉴진스도 무대를 실제로 하는 걸 처음 봤고 우주소녀 쪼꼬미 무대도 처음 봤고요.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일본 잘 갔다왔어요.
-2022년 연말을 이렇게 뜻깊게 보내고 2023년도 이제 3월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나요.
▶저는 일단 '조선변호사' 촬영을 하느라 언제 새해가 시작됐는지 모르고 촬영만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촬영은 6개월 정도 했고 잘 마쳤어요.
-보나라는 활동명과 김지연이라는 본명 중에 어떤 이름이 더 안 어색한가요.
▶ 아직은 보나라는 이름이 제게 더 안 어색한 것 같아요. 일단 제 주변 지인들은 저를 지연이라고 불렀고 그건 안 어색했는데 아직은 배우 김지연이라는 이름이 어색하긴 해요. 사실 얼마 전에 촬영했을 때가 문경 새재 근처였는데 한 아주머니 관광객 분께서 지나가시다 저를 보고 "김지연이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걸 듣고 저도 스태프도 "뭐지? 어떻게 아시지?" 라고 반응했었거든요. 제가 우주소녀 멤버로 활동했을 때 모습이랑 많이 다르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우주소녀 보나로 스케줄을 갔을 때도 주위에서 "고유림 닮았네"라는 말도 진짜 많이 들었고요. 반대로 고유림을 바라보면서 "설마 보나겠어?"라면서 고유림을 연기하는 사람이 아이돌인지 몰랐다는 말도 역시 많이 들었었고요.
-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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