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 이하 '2022 AAA')에서 뉴웨이브 배우 부문과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최시원은 올해 더 높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먼저 그는 오는 11일 처음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에 출연한다.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스페셜 게스트가 자신의 '안하던 짓 박스'를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최시원 역시 독특한 발상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발을 넓히며 본격적으로 활동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태다.
최근 스타뉴스와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최시원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연예계 활동을 돌아보며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놨다.

▶ 그래도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팬 엘프 여러분과 우리 멤버들에게 감사했어요. 항상 존중해주고 배려해줍니다. MC 이특 씨도 고생 많으셨어요.
-당시 '2022 AAA' MC가 이특 씨였는데요, 그동안 많이 봤지만 홀로 참석한 시상식에서 이특 씨와의 만남이 더욱 특별했을 거 같아요.
▶ 대단했어요. 많은 아티스트가 있는데 그들을 잘 살리면서 분위기를 유도하고 이끄는 모습이 놀라웠죠. 제 기억에, 당시 이특 씨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거 같은데 티를 하나도 안 내고 끝까지 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어요.
저도 당시 A형 간염으로 입원했었는데 (이특을 보고)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저 또한 시상식에서 선배님들한테 사랑받은 적 있으니 그 사랑을 똑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르세라핌, 뉴진스 공연도 보니 아주 행복했고요.
-최근 ENA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이하 '얼죽연')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얼죽연'의 스토리 라인 자체가 정말 연애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만든 거라 현실적이란 평을 받았습니다.
▶ 미국 출장을 가기 전, 과거 작품을 함께한 감독님이 '얼어죽을 연애따위' 시나리오를 보내주셨어요. 대본을 봤더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바로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여주인공인 이다희 씨가 다른 스케줄로 기존 (촬영) 일정이 미뤄졌는데 그래도 좋았죠. 감독님 작품도, 작가님도 너무 좋았으니까요.

▶ 저와 잘 맞는 부분이 있다기 보단 잘 맞춰 나갔죠. 워낙 멋있는 캐릭터니까. 제가 중점적으로 뒀던 건 성격적인 부분보단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요소였어요. 둘의 밸런스를 잘 맞춰 나갔어요. 드라마에선 코믹도, 로맨스도, 딥하게 들어가는 감정도 있어요. 이런 걸 찾아 나가는 게 중요했죠. 이런 연습들이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로도 이어졌어요.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는 '얼죽연'과 완전히 다른 연애였는데요. 연기하는 입장에서 어땠나요.
▶ 만약 '얼죽연' 때 밸런스를 찾는 연습을 하지 않았더라면 '술도녀'의 눈물 장면, 구여름(이선빈 분)에게 빠져가는 모습 등은 몰입도가 덜 했을 거예요. 덕분에 강북구 캐릭터가 더 깊게 나오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이질감 없이 연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아무리 로맨스여도 캐릭터마다 직업이 있잖아요. 그게 좀 중요하더라고요. ('얼죽연'을 통해) 의사를 해봤으니 정말 전문직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전문직, 특히 의사는 용어도 어렵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단어가 나와야 하는 것도 있잖아요.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도 이해하면서 외우는 게 정말 중요했죠.
전 편안한 걸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람이죠. 또 한편으론 안 맞기도 하고요. 다행이라고 느꼈던 건, 새로운 산을 넘었다는 생각이었어요. 예를 들면 북한산을 봤을 때 '험난할 거 같다'란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저도 이번 작품들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고, 산을 넘었다고 느꼈어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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