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이 세상에 둘도 없는 희귀한 명장면들이 속출하는 '제1회 듀엣 가요제'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치솟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이하 '장미단')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흑장미 팀' 오승근-김혜연-이석훈-손태진-민수현-박민수-공훈-남승민과 '백장미 팀' 조항조-신유-윤수현-신성-김중연-에녹-안율-김다현-신인선으로 나뉘어 치열한 듀엣 대결을 벌이는 모습으로 두 배 더 즐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TOP7이 '개과천선'을 부르며 등장, 거침없는 매력 강풍을 일으키며 본격 듀엣 가요제 문을 활짝 열었다. 흑장미 팀 대장 오승근은 "그간 눈여겨 본 후배"를 묻는 질문에 손태진을 꼽으며 "일단 나보다 키가 크고"라는 명쾌한 이유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흑장미 팀' 지원군 김혜연은 올해 22세가 된 미모의 딸 사윗감을 꼽아달란 말에 민수현을 눈독 들였지만, MC 신유가 "따님은 에녹 씨가 좋답니다"라고 말하자 화들짝 놀라며 "어떻게 알았어요! 에녹씨 진짜 팬이에요!"라는 반전 대답을 내놔 모두의 배꼽을 잡게 했다.
첫 번째 듀엣 대결 주자로 흑장미 팀 손태진-민수현과 백장미 팀 안율-김다현이 나섰고, 안율과 김다현은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흥부자'를 열창,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목소리로 감탄을 일으켰다. 후배들의 맹공에 긴장한 손태진과 민수현은 공교롭게도 상황과 딱 들어맞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선곡한 것이 민망한 듯 웃었고, 박현빈은 "안율과 김다현 나이를 합해도 민수현보다 어리다"는 쐐기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손태진과 민수현이 승리한 후 백장미 팀 대장 조항조가 의기소침해하는 팀원들을 향해 "가진 거 돈밖에 없다"며 달래는 순간, 박현빈이 "조항조 선배님 가장 히트곡이 '거짓말'이다"는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일으켰다.
백장미 팀 조항조와 김중연에 맞서 흑장미 팀 오승근과 박민수가 나섰고, 오승근은 후배 조항조에게 "항조야 좀 봐줘라"를 솔직하게 외쳐 빵 터지게 했다. 오승근과 박민수는 '빗속을 둘이서'로 낭만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고, 이어 나선 조항조는 '남자는 말이 없다'로 김중연과 함께 화려한 살사 댄스를 처음으로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 많은 중간 입찰금을 받게 된 조항조는 "중연이만 믿고 했다"고 모든 공을 김중연에게 돌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망의 김혜연 애장품 가요제가 열렸고, 손태진과 에녹이 대결자로 나서 긴장감을 일으켰다. 김혜연은 애장품의 가격을 묻는 질문에 머뭇대더니 "동그라미가 몇 개 붙는다"는 귀띔으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손태진은 김혜연의 곡 중 가장 표현하기 힘든 곡이라며 '참아주세요'를 택했고, 단전으로부터 끌어올린 저음으로 '뱀이다~' '개구리다~'를 외치는 동시에 개구리 뒷발차기 댄스로 폭풍 웃음을 이끌었다. 에녹 역시 전매특허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쳤고, "언제까지 벗을거냐"는 질문에 "개구리를 이길 방법이 없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혜연은 중간에 가사 실수를 한 에녹을 향한 아쉬움을 표하며 손태진의 장미꽃을 뽑았고, 손태진은 유명 브랜드끼리 컬래버 한 한정판 의상을 얻고 뛸 듯이 기뻐했다.
이어진 대결은 'MC 배틀'로 백장미 팀 신성과 신유, 흑장미 팀 손태진과 이석훈이 맞붙었다. 박현빈은 "누가 진짜 축가의 신인지 가리겠다"며 경쟁 구도를 부추겼고, 손태진은 자신의 곡 '귀한 그대'를 부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신신 브라더스는 '미안해서 미안해'를 부르며 객석에 직접 다가가 입찰을 호소했고, 발라드를 준비한 손태진과 이석훈에게 "지루하겠네요"라는 거침없는 공격 멘트를 전해 멘탈을 탈탈 흔들었다. 이와 같은 상대 팀의 맹공에도 불구, 손태진과 이석훈은 '숙녀에게'로 감미로운 하모니의 진수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축가의 신'임을 입증했다.
백장미 팀 신성과 신인선은 쌍둥이처럼 맞춰 입고 나와 원곡자 윤수현과 함께 '천태만상'을 열창해 현장의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고, 흑장미 팀 공훈과 남승민은 '당신은 명작'으로 트롯의 교과서다운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전해 "역시 잘한다"라는 감탄을 터지게 했다. 백장미 팀 조항조, 에녹과 흑장미 팀 오승근과 민수현이 나선 가운데 오승근과 민수현이 먼저 '떠나는 님아'를 열창해 청중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안겼고, 백장미 팀은 '돌릴 수 없는 세월'로 대결임을 잊게 하는 감동의 하모니를 선물했다. 결국 백장미 팀이 또다시 승점을 챙기자, 오승근은 "이번엔 점수 좀 줄라고 했다"고 여유를 부려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대망의 마지막 대결자 흑장미 팀 김혜연과 공훈은 '최고다 당신'으로 객석의 기립을 절로 이끄는 명품 화음을 터트렸고, 백장미 팀 에녹과 윤수현은 '꽃길'로 차분한 발라드 듀엣을 전해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에녹과 윤수현이 승리했지만, 흑장미 팀이 총액에서 400만 원가량 앞서며 최종 우승팀이 됐다. 조항조는 60여 명의 회식비를 쏴야 하는 절체절명 위기에 얼어붙었고 매니저에게 "앞으로 이 프로 섭외 받지마"라고 외쳐 배꼽을 잡게 했다. 결국 조항조의 지갑을 구제하기 위한 '불타는 뒤집개' 게임이 펼쳐졌고, 손태진이 에녹의 부채 방해 공작에 110만 원을 퍼올리면서 '삼겹살 회식'이 예고돼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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