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쇼 챔피언' MC로 활동을 재개했다. 친오빠인 보이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을 눈물로 떠나보낸 뒤 약 2개월 만이다.

문수아는 14일 오후 방송된 MBC M 음악 프로그램 '쇼 챔피언' MC로 출연했다. 깜찍한 머리 띠를 착용하고 등장한 문수아는 이날 밝은 미소를 지으며 빌리 멤버 츠키, 우아!(woo!ah!) 멤버 나나와 호흡을 맞췄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K팝 놀이공원"이라며 반갑게 인사한 문수아는 "오랜만에 놀이공원에 왔는데 뭐하고 싶어요"라려 다른 MC들과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띄웠다.

문수아는 이어 "자, 여러분 이제 본격적으로 K팝 놀이공원을 시작해볼까요. 놀다가 지치면 안 돼요. 아시겠죠"라며 다음 무대에 설 가수를 소개했다.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문수아는 공백이 무색한 진행 실력을 뽐내며 걱정했던 팬들을 안심시켰다.

문수아는 지난 4월 19일 고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활동을 중단했다. 빌리 멤버들도 고 문빈을 향한 애도에 동참하며 한동안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빌리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문수아는 지난달 20일 일본 데뷔 쇼케이스에 불참하는 등 한동안 활동 없이 휴식을 취했다.

문수아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역시 문짝 문씨의 등은 넓고도 따뜻했다. 많이 업혀볼걸. 다음에 보면 나 많이 업어주라. 하나뿐인 나의 오라버니 아직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하고 사랑할게"라며 고 문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한편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지난 12일 문수아의 활동 재개 소식을 전하며 "아티스트 케어를 최우선으로, 문수아 및 빌리 멤버들의 활동을 세심하게 서포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