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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3주 결방 끝..임영웅 '마리히'가 되실란 살림 이어갈까 [★FOCUS]

  • 이경호 기자
  • 2023-06-15
가수 임영웅에게 3주간 자리를 내어줬던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방송을 재개한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가 오는 17일 방송한다. 3주 결방을 마치고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살림남'은 지난 5월 27일에 이어 6월 3일, 6월 10일 결방했다. 임영웅의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의 편성으로 인해서다. 3주 결방으로 애청자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살림남' 측은 15일 오전 오는 17일 방송분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방송 재개 소식을 알렸다. 김수찬의 템플스테이 방문기가 담긴다.

3주 결방을 끝내고 돌아오는 '살림남'이지만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낸다. '마이 리틀 히어로'의 영향력 때문이다.

앞서 '살림남'을 밀어내고 시청자들과 만났던 '마이 리틀 히어로'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았다. 2023년 상반기 현재까지 '살림남'이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시청률 6%대를 넘었던 '마이 리틀 히어로'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1회(5월 27일) 6.2%, 2회(6월 3일) 6.3%, 3회(6월 10일) 5.7%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살림남'은 시청률 3~5%대로 주말 방송 시간대(오후 9시 25분~오후 10시 40분)의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해 왔다. 올해 시청률 대부분 4%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동시간대 타 방송사의 드라마-예능에 밀려 좀처럼 주목 받고 있지 못했다. 시청률 또한 좀처럼 반등 없는 제자리걸음은 위기였다. '살림남' 방송 시간대 위기를 '마이 리틀 히어로'가 봉합했다.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것. 2주 연속 시청률 6%대 돌파가 이를 입증한다. 임영웅이 '마이 리틀 히어로'로 죽어가는 방송 시간대에 숨을 불어넣어준 것.

이에 '살림남'이 '마이 리틀 히어로'가 심폐소생한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새 멤버 투입 등으로 나름 변화를 모색한 상황이다. 그러나 출연자에 따른 상황만 바뀔 뿐, 프로그램 내부적으로 신선한 기획은 등장하지 않고 있어 '마이 리틀 히어로'가 살려놓은 방송 시간대를 다시 놓쳐버릴 위기도 여전히 남아있다. 3주 결방을 끝내는 '살림남'이 임영웅이 되살려 놓은 시청률 살림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이 리틀 히어로'는 지난 2월 LA를 하늘색 빛으로 수놓은 임영웅의 콘서트 'IM HERO - in Los Angeles'(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 공연과 함께 촬영한 것으로, 콘서트를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의 모습부터 솔직 담백한 면모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임영웅의 매력을 담아냈다. 오는 18일 4회, 25일 마지막회가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기존 토요일 편성에서 일요일로 이동돼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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