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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불량품도 가져가면 안되죠?"..조폐공사 철통 방어 [관계자외 출입금지] [종합]

  • 김미화 기자
  • 2023-06-15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콩알만한 돈 욕심조차 철통 방어하는 '한국조폐공사' 속 돈의 세계를 찾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3회는 국내 유일의 화폐 제조 공급 기관인 '한국조폐공사' 편으로 꾸며졌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의 시청률은 수도권 2.2%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닐슨코리아 가구기준)

MC 김종국-양세형-이이경-미미는 글로벌 인기 드라마 '종이의 집'을 패러디해 깨알 같은 강도단을 결성한 뒤 한국조폐공사의 문을 야심차게 두드렸다. MC들은 입구부터 장난감 총을 모두 빼앗겼고, 급기야 설정에 과몰입한 미미의 미인계조차 모두 관계자의 철벽에 가로막히며 웃음을 선사했다. 화폐본부장 서정환은 "화폐본부에는 사각지대가 없다. 종이 한 장도 외부로 나갈 수 없다"며 한국조폐공사의 남다른 보안력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한국조폐공사 탐험이 시작됐고, MC들은 진하게 풍기는 돈냄새와 자르지도 않은 지폐가 수북하게 쌓인 광경, 심지어 지폐다발이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는 진풍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차례의 인쇄를 거쳐 지폐 표면에 요철을 만들고, 미세한 오류조차 불량처리 해 시중에 완벽한 지폐만 유통되도록 노력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도 담겼다.

관계자들은 "2년 정도 근무를 했는데 지금까지 한 20조 정도 만졌을 것이다", "매일 몇 백억씩 보는데 한 달 일해서 버는 돈을 보면 고작 이건가 싶기도 하다", "처음에는 가지고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일주일만 일하면 돈이 아니라 제품으로 보여 괜찮다"며 돈천지에서 일하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생산총괄책임자 정경원은 한 장에 140만원짜리인 5만원권 전지가 분실됐던 해프닝을 공개해 흥미를 자극했다. 그는 "6-7년전 12월 마지막 날 5만원권 전지 1장이 없어졌다는 보고를 받은 일이 있다. 전직원이 밤을 새고 새벽 4시에 찾아냈다. 없어진 게 아니라 중간에 한 장이 접혀 있었던 것이다. 만약 못 찾았다면 찾을 때까지 퇴근을 못했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금껏 단 한 차례의 분실사건도 없었던 '한국조폐공사'의 클래스를 뽐냈다.

그는 호시탐탐 5만원권 손지(불량 처리된 지폐)를 노리는 MC들의 움직임을 뒤통수로도 알아차리는가 하면, "손지도 가져가면 안되죠?"라고 해맑게 묻는 미미의 콩알만한 돈 욕심(?)역시 원천봉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돈이 아닌 여권, 상품권, 훈장 등도 생산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억단위 백지 수표의 실물을 난생 처음으로 본 미미는 혀를 내둘렀다.

또 12종의 훈장은 모두 100% 은에 금 도금을 칠해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었다. 이중 최근 BTS-이정재 등이 받은 '문화훈장'을 직접 본 김종국은 돌연 "죽기 전에 이거 한 번은 받아야 하지 않겠냐. 대상은 웬만큼 받아봤으니 열심히 살아서 이거 한 번 받아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런가 하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지폐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특수압인디자인팀' 소속이자 5만원권 지폐 속 신사임당의 초상화를 직접 디자인한 가성현 팀장을 만나 신사임당의 머릿결까지 생생히 살아있는 원본 도안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소총으로 무장한 채 현금수송 현장을 지키는 보안요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도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음주 '관계자외 출입금지' 4회에서는 김종국-양세형-이이경이 특별 일일 관계자인 딘딘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기관인 '국회의사당'의 모든 것을 봉인 해제할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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