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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3' 한석규, 산불 화재로 텅 빈 병원 보고 '씁쓸' [★밤TV]

  • 이빛나리 기자
  • 2023-06-16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화재 위험으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홀로 병원을 둘러봤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외상 센터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김사부(한석규 분)는 정인수(윤나무 분)에 전화를 걸어 외상 센터 상황을 살폈다. 정인수는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관들 다수, 화학 비료 공장 근로자들 다수 지금 이쪽 외상 센터로 오고 있다는데요. 근데 지금 외상 센터에 사람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 보건복지부에서 담당 공무원이 나와있고요"라며 상황을 전했다.

박민국(김주헌 분)은 강동주(유연석 분)에 "지금부터 비상사태입니다. 당장 휴게실에서 외상 스텝들 데려오세요. 지금 보건복지부 담당 공무원이 나와있지 않습니까. 위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요"라며 분노했다. 강동주는 "제가 가면 협상이 될 것 같습니까?"라고 물었다. 박빈국은 "안되면 가서 무릎이라도 꿇으세요. 센터장 하겠다는 사람이 그 정도 각오도 없습니까?"라며 답답해했다.


한편 김사부는 홀로 좌절하고 있는 이선웅(이홍내 분)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김사부는 "야. 뭐해. 다 난리인데 왜 구겨져있어"라고 물었다. 이선웅은 "죄송합니다. 제가 가스 노출 환자를 놓쳐서. 근데 제 눈에는 그 화상 자국들이 잘 안 보였습니다"라며 자책했다. 이선웅은 "자꾸 민폐만 끼쳐서 너무 괴롭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김사부는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민폐 안 끼치는 신입 못 봤고 실수 안 하고 전문의 되는 얘 못 봤다. 더구나 넌 수술실에서 한 번도 헷갈려 한 적도 없다며. 혈관 잘못 잡은 적도 없고 그렇다는 거는 너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뜻이잖아"라며 이선웅을 위로했다.

김사부는 "너의 노력을 한번 믿어봐. 남의 시선이 날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너의 시선이 널 만들어가는 거야. 그러니까 너 자신을 칭찬해 주고 따뜻하게 바라봐 줘. 너 지금 아주 잘하고 있어"라고 칭찬했다.


이후 한 소방관은 김사부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라고 알렸다. 소방관은 "불길의 방향도 바뀌고 있습니다. 빠르면 30분 이내 늦어도 40~50분 안에 불길이 이곳 돌담 병원 쪽으로 덮칠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기태(임원희 분)가 "불길이 돌담 병원을 덮치다니요? 돌담 병원에 불이 옮겨붙을 거라는 말씀이십니까?"라며 깜짝 놀랐다.

소방관은 "최근 한 달 동안 비 한 방울 없이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고 있어요. 지금 불길이 계속 옮겨붙으면서 인근 화학 비료 공장뿐만 아니라 시내 근처 빌라들 인가와 상가까지 닿기만 하면 다 태워버리고 있습니다"라며 심각성을 알렸다. 소방관은 김사부에 "아무래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사부는 사람들을 대피 시킨 후 불 꺼진 병원을 말없이 둘러봤다. 박민국은 김사부를 발견하고 "수술 다 끝났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사부는 "끝났어요"라고 답했다. 박민국은 "그럼 대피를 해야지 여기서 뭐 하십니까? 벌써 연기가 몰려들고 있어요"라며 걱정했다.

박민국은 씁쓸해 보이는 김사부의 표정을 읽고 "지금 다른 생각은 하지 마세요. 어떤 심정인지 알지만 그래도 일단 대피부터 하세요. 지금부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김사부가 "예"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박은탁(김민재 분)은 서우진(안효섭 분)을 찾아가 "사부님이 안 보여"라며 걱정했다. 김사부는 병원 안에서 뿌연 연기와 마주쳐 긴장감을 높였다.
이빛나리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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