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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매 김희진·윤서령 "영탁과 작업 영광, 당근만 주더라"[인터뷰②]

  • 김노을 기자
  • 2023-06-18
트로트 2인조 듀오 두자매를 결성한 가수 김희진, 윤서령이 신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영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두자매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데뷔곡 '사랑은 마끼아또'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19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사랑은 마끼아또'는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만든 가수 영탁, 구희상, 지광민 세 작곡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댄스 트로트 곡이다.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쌉싸름한 사랑의 감정을 캬라멜 마끼아또로 비유해 풀어냈다.

신나고 경쾌한 리듬 위에 락킹한 일렉기타 사운드, 흥을 돋우는 브라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댄서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김희진의 시원한 가창력, 윤서령의 섬세한 보이스로 전달하는 독특하고 귀여운 가사도 돋보인다.

김희진, 윤서령은 영탁의 디렉팅을 받으며 녹음에 임했다. 이에 대해 김희진은 "영탁 선배님이 잘 봐주신 덕분에 무사히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 장점만 쏙쏙 뽑아주시더라.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주는 게 아니라 당근만 주신다"고 영탁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윤서령 역시 "녹음을 하다 실수를 하면 (영탁이) 오히려 '괜챃아요. 예쁘게 만들어 가면 돼요. 한 번 더하면 돼요'라고 다정하게 다독여주셨다. 될 때까지 봐주시더라. 사실 가수 입장에선 안정적인 분위기가 돼야 녹음이 수월한데 영탁 선배님이 정말 편안하게 해주셔서 녹음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두자매의 '사랑은 마끼아또'는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만든 영탁, 구희상, 지광민 세 작곡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댄스 트로트 곡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만큼, 히트를 예감케 한다.

이에 대해 김희진은 "화제성이 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 사실 영탁 선배님의 '누나가 딱이야' 무대에서 코러스를 선 적이 있는데, 녹음날 정신이 없어서 그 말씀은 못 드렸다. 예전에 무대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과감하고 멋있으시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부친이 트로트가수 윤태경인 윤서령은 "욕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아버지가 트로트 가수셔서 어릴 때부터 많은 분들을 뵈었다. 영탁 선배님도 텔레비전에서 보던 분인데 실제로 만나고, 또 곡까지 주신 게 영광스러웠다"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

영탁은 두 사람이 안정적으로 녹음에 임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김희진은 "영탁 선배님이 계속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본인의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편하게 해라. 마음에 안 들면 다시 해도 된다'라며 독려해 주시더라. 저는 사실 요즘 당근을 갈구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당근을 주시는 분을 만나서 좋았다"며 웃었다.

윤서령도 "대선배님이라 걱정이 컸는데 편안하게 해주셔서 녹음을 잘 마쳤다. 소속사 대표님이 녹음실에 오셨는데, 저희가 긴장하는 것 같았는지 (영탁이) '대표님은 나가 계셔야 가수들이 녹음을 잘한다'고 해주셨다"고 녹음 일화를 밝혔다.

두 사람은 '사랑은 마끼아또'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에 대항할 만한 히트곡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1위는 영탁 선배님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하고, 2위는 '사랑은 마끼아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두 곡 다 영탁 선배님의 자식들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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