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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액셔니스타, 월드클라쓰 잡고 드디어 우승 [종합]

  • 이경호 기자
  • 2023-06-22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액셔니스타'의 제3회 슈퍼리그 우승으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7%(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7%로 상승세를 그리며, 2049 전체 1위, 가구 시청률에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액셔니스타' 우승에 쐐기를 박는 이영진의 버저비터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9.5%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제3회 슈퍼리그 5개월간 대장정의 종지부를 찍는 'FC액셔니스타'와 'FC월드클라쓰'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월드클라쓰'는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3전 3패의 전적을 가진 상황. 이을용 감독은 치밀한 전방압박과 에이스 정혜인의 실수를 노리는 작전으로 '액셔니스타' 징크스 타파를 다짐했다.

1년만에 다시 한번 결승전에 오른 '액셔니스타'는 박하나의 부상으로 교체 없이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 이영진은 "결승전이 이렇게 일 년을 갈고 닦아야 올라올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그땐 미처 몰랐다. 만년 우승후보라는 얘기를 듣는다"면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전 시청자 예측 우승팀은 '월드클라쓰'가 69%로 우세했다. 지난 두 번의 슈퍼리그 우승팀 예측을 전부 성공한 장지현 해설위원은 '골때녀'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액셔니스타'의 우승 가능성을 좀 더 높게 점쳤다. 경기장에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방문해 "고강도, 힘 있게"를 외치며 양팀을 응원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월드클라쓰'는 '골때녀' 최고 방패다운 명품 수비력과 세트피스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월드클라쓰'의 강한 압박에 '액셔니스타'는 쉽게 전진하지 못했고, 좀처럼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사오리의 위협적인 치달을 정혜인이 여러 차례 막아내며 점차 기세를 끌어올렸고, 이혜정이 선제골까지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혜정의 골은 VAR 판독 끝에 핸드볼이 선언되며 득점 취소되었지만 '액셔니스타'의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다.

전반 6분, 이영진의 롱볼 킥인이 골문 앞 문지인과 몸싸움을 벌이던 에바의 어깨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나왔다. 에바는 팀원들에게 연신 사과했고, 사오리는 "괜찮다. 우리가 넣겠다"라며 에바를 위로했다. 사오리의 말은 곧 현실로 이어졌다. 선제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나오리 콤비가 원터치 패스로 역습을 전개했고, 사오리가 만회골로 1대1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이 끝나고, 누가 가장 잘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콜린 벨 감독은 "8번. 슈팅이 위험하다"며 정혜인을 원픽으로 꼽았다. 이영표는 정혜인에게 "국가대표 감독님이 혜인이 보러 오셨다"고 외치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기세가 오른 '액셔니스타'는 후반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2분, 사오리의 공을 가로챈 정혜인이 침착한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리드를 잡아냈다. '월드클라쓰'는 곧이어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사오리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오리마저 자책에 빠지자 작전타임으로 선수들을 부른 이을용 감독은 "우승하는 건 그 팀의 운도 따라야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올라왔다. 마지막 경기도 재밌게 즐겨야 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번 오른 '액셔니스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4분, 정혜인의 벼락 같은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2점 차 열세의 '월드클라쓰'는 공에 맞아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하프라인 너머에서 때린 이영진의 중거리슛이 쐐기골로 이어지며 '액셔니스타'가 4대1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MVP를 차지한 '액셔니스타' 주장 이영진은 "40년 넘게 운동을 싫어하고 무서워했다"면서 "그런데 이제 축구를 안 하는 제가 상상이 안된다"라며 '골때녀'가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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