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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벌써 14년차 배우+'묵직 빌런' 최민수..'넘버스' 왜 안 봐?[★FOCUS]

  • 한해선 기자
  • 2023-06-22

'넘버스'가 오늘 첫 방송을 시작한다.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의 조합이 MBC 올해 첫 흥행작을 만들 수 있을까.

MBC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 이하 '넘버스')이 2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넘버스'는 회계자 장호우(김명수 분)가 정의를 실현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을 예고하는 휴먼오피스 활극이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가 만나 새로운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김명수는 최고의 회계법인 태일회계법인의 신입 회계사 장호우 역을, 최진혁은 장호우와 뜻밖의 공조를 시작하게 되는 에이스 회계사 한승조 역을, 최민수는 태일회계법인의 부대표이자 한승조의 아버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통하지만, 검은 욕망을 감춘 한제균 역을 맡았다.

'넘버스'는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의 삼각 관계성이 딜레마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김명수와 최민수는 선악의 양 극단에 서 있지만, 그 사이에서 최진혁이 김명수와 손을 잡고 최민수와 부자지간인 사연으로 선인인지 악인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전망.


특히 이 과정에서 보여줄 최민수와 최진혁의 묵직한 존재감과 김명수의 성장한 연기력이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최민수와 최진혁은 굵직한 목소리와 포스 넘치는 아우라로 화면을 잡아먹고, 김명수는 특유의 선한 눈망울과 소년미로 정의 실현에 대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른다. 김명수는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이후 2년 만, 최민수는 '인간수업'이후 3년 만, 최진혁도 2021년 단편을 제외하면 KBS 2TV '좀비탐정'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오랜만에 이 갈고 작품을 준비했을 터다.

이 중 소위 '1번 주인공'은 김명수다. '왜 김명수지?'라고 의문을 가질 반응도 예상된다. 그러나 '넘버스'의 대본리딩이나 여러 예고 영상을 보면 김명수의 단단한 발성과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김명수는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한 해부터 '공부의 신'에 출연하며 연기에 발을 담기 시작했고 일본 드라마 '지우 경시청특수범수사계'로 해외 드라마를 먼저 경험한 후 2012년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한국 드라마에 정식으로 처음 데뷔했다. 이후 그는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의 아역을 맡는가 하면, '군주 - 가면의 주인'에서 서브 남주로 활약했다. 또 김명수는 '미스 함무라비'로 호연을 선보이며 주연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단, 하나의 사랑', '어서와' 등으로 필모를 이어왔다. 어느덧 연기 경력이 14년 차다.

MBC가 올해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로 상반기를 부진하게 보냈으나, '넘버스'에서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다. 김명수, 그와 공조하는 최진혁, 최진혁의 아버지이자 빌런인 최민수 3인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떤 액션과 폭발성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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