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8체급 석권 복싱 챔피언' 매니 파퀴아오에게 대결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에서 추성훈은 파퀴아오의 대결 제안에 대해 "조건만 맞으면 무조건 하지"라며 솔직한 속내를 전한다.

최근 녹화에서 추성훈은 김동현과 후배 파이터들과 식사 도중 "파퀴아오가 나랑 대결하고 싶대. 아까 전화왔어"라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파퀴아오는 2011년 ESPY 어워즈 최고의 파이터상, 2010년 세계권투평의회 WBC 슈퍼 웰터급 챔피언 수상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5년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펼친 대결에서 역대 최고액으로 회자되는 파이트머니 1200억을 받은 복싱 레전드다.

추성훈은 파퀴아오의 대결 제안에 "어떤 조건으로 할지 연락해 둔 상황이다. 내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도전하고 싶다"며 파이터로서 들끓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과연 47세의 추성훈과 46세의 매니 파퀴아오의 레전드 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추성훈은 '14년 앙숙' 아오키 신야와 맞붙었던 빅매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이목을 끈다. 추성훈은 "아오키와의 대결로 보너스 6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2008년부터 꾸준히 자신을 공개 도발한 아오키 신야와 지난해 14년만에 앙숙 매치를 펼쳤고, 승률 4%를 뚫고 승리해 노장 파이터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여기에 추성훈은 "UFC는 가장 잘한 MVP에게 1억원 상당의 보너스를 주는데 3번 정도 받았다"고 밝혀 후배 파이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추성훈은 최근 화제를 모은 다이아 귀걸이에 얽힌 뒷이야기도 밝혔다. '패피' 파이터로 유명한 추성훈은 8캐럿 다이아 귀걸이를 항상 착용해 세간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시합에서 이기면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데 이 역시 보너스로 구매한 귀걸이로 8000만원 정도 한다"며 고급 세단차보다 비싼 가격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