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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줘? 안 나가" 덱스·김구라도 전세사기 당했다[스타이슈]

  • 김노을 기자
  • 2023-07-04
최근 전세사기 수법에 애먼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상황 속 일부 스타들도 전세사기 피해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지난 3일 UDT 출신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역대 가장 호화로운 생일'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덱스는 자신이 전세사기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영상을 촬영하던 중 제작진이 이사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덱스가 "나는 이사를 할 수가 없다"고 돌연 전세사기 피해를 언급한 것.

덱스는 "현재 사는 집 재계약을 할 수가 없다"며 "전세사기를 당했다. 뉴스에 나오는 '뻥전세' 피해자가 나다. 집주인이 자꾸 자기가 집주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등기부등본을 보면 그 사람이 집주인이 맞더라. 어떻게 된 거냐면, 돈이 급하니까 자기 명의를 (집주인에게) 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증 보험은 들어놨다. 은행에서 처음 대출을 받을 때 그건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해서 몇십만 원 지불하고 가입했다. 그런데 뻥전세라 원래 그 전셋값보다 비싸다. 그래서 나중에 집이 안 팔리면 돈을 손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덱스는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밝히면서도 시종 덤덤한 태도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만약 그 상태로 보증금을 안 주면 그 집은 이제 내 것이 되는 거다. 나는 돈을 받기 전까지 절대 안 나갈 거다. 만약 누군가가 들어와도 같이 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미소를 지었다.

방송인 김구라도 전세사기 피해자다. 김구라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실전 사기 무서워서 김구라한테 전셋집 구해달라는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김구라는 이 영상을 통해 "사기를 당하는 건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사실 저도 예전에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 제가 어렵게 살다가 돈을 좀 벌면서 전셋집을 구했다. 그때 아파트를 전세로 구했는데 알고 보니 그 집이 월세였던 것"이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부는 역전세, 전세사기와 같은 임대차 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세입자 보호조치를 전제로 이달 말부터 1년 간 보증금 차액에 대한 반환목적 대출에만 대출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피해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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