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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몰카범 잡았다..'국민 영웅' 전성시대 [★FOCUS]

  • 이승훈 기자
  • 2023-07-06
'연예인' 이전에 '국민 영웅'이라고 부를만 하다.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기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범죄를 막은 가운데, 비슷한 사건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한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4일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잡았다. 당시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천수는 '저 사람 좀 잡아달라'는 노령의 택시 기사 말에 즉시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쫓았다.

특히 축구선수 출신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와 함께 비오는 올림픽대로를 1km 가량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대중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이천수 측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에 "이천수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뺑소니범을 직접 잡은 것이 맞다. 이천수가 사고 현장을 보고 본능적으로 전력 질주해 뺑소니범을 잡았다고 한다. 이 일이 알려지자 이천수가 '현장을 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인데 많은 관심을 받아 쑥스럽다. 대단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타가 있다. 바로 몰카(몰래카메라) 범인을 잡은 배우 김민석. 그는 지난 2020년 7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는 몰카범을 검거했다.

당시 김민석은 만기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즐기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김민석은 여성의 다리를 찍고 있던 몰카범을 발견, 범인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제압한 후 경찰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민석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동생을 몰래 찍는 줄 알고 가게 사장이 친구였는데 협동해서 휴대폰을 뺏었다. 분명 사진을 촬영했는데 휴대폰에 사진이 없었다. 알고보니 숨겨진 파일 속에 2년 동안 도촬한 사진이 있었다"라며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정우는 지난 2012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운전자는 하정우를 친 뒤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고, 하정우는 그를 쫓아 추격한 끝에 결국 운전자를 제압한 후 경찰에 넘겼다.

배정남도 빼놓을 수 없다. 배정남은 2012년 택시 강도를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했다.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울 영등포 신화병원 사거리에서 맨손으로 택시 강도범을 제압해 경찰에 넘긴 것. 배정남은 "강도야"라고 외친 택시 기사의 말에 바로 뛰어나가 강도로 보이는 사람을 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 또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한 후 약 1시간 가량을 추격해 범인을 검거했으며, 장동윤은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잡아 뉴스에 출연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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