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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의 든든한 유산..'22세' 최환희, 묵직한 가장의 어깨 [★FOCUS]

  • 윤성열 기자
  • 2023-07-15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동생 최준희와 외할머니 정모씨 간의 갈등이 불거진 뒤, 최환희는 사태 수습을 위해 고개를 숙였다. 어느덧 22살 청년으로 성장한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 세월이 흘러 어엿한 성년이 된 그가 써 내려간 사과문엔 묵직한 가장의 무게가 실려있다.

최환희는 15일 "얼마 전 일어난 저희 가정의 불미스러운 일로 저희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며 지금까지도 추억으로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게 사과 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인 것 같다"며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최준희가 최근 정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하면서 불거진 가정 불화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

최환희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려도 아프실 많은 분들의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만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이번 기회로 저희 가족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나도 이제 성년의 나이로 가장으로서 중심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최준희와 정씨의 갈등은 지난 6년 전에도 불거졌다. 최준희는 지난 2017년 정씨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일단락됐다. 당대 톱스타였던 고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뒤 손자, 손녀를 키워낸 할머니와 손녀의 뜻밖의 불화는 연예계 안팎으로 큰 화제가 됐다. 당시에도 떠들썩했던 이들의 갈등에 최환희는 침묵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최환희는 "아시다시피 저희 가정은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면서도 "보통 가정들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감정의 파동이 우린 조금 세게 부딪히는 것이라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고 성숙하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환희는 또한 "연로하신 할머니와 더불어 아직 미성숙한 준희 또한 내가 보살펴야 하는 동생이기에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질타의 말씀들 깊게 새기고 또 한 걸음 성장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가족을 감쌌다. 끝으로 그는 "그 마음 새겨 앞으로는 대중 앞에 저희 가정사로 걱정 끼쳐 드리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관심이 어머니에 대한 대중분들의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 사랑의 책임감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준희의 오빠로서, 외할머니의 손자로서, 책임감 있게 사태 수습에 나선 최환희의 진심 어린 사과에 네티즌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2008년 엄마 최진실과 이별했을 때, 그의 나이는 고작 만 7살이었다. 외삼촌 최진영도 2010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2013년엔 아빠 조성민마저 세상을 등졌다.

최환희는 만 13세이던 2014년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에 출연해 "할머니가 저희를 맡아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시고 잘 키워주시고 계시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나중에 커서 엄마처럼 훌륭하게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지만, 훌륭하게 자란 최환희는 이제 든든한 가장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 최진실이 떠난지도 어느덧 15년. 할머니의 바통을 이어 받아 고 최진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최환희에게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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