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배우 박효주가 극 중 인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효주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행복배틀'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그는 극 중 오유진 역을 맡았다. 오유진은 완벽한 행복을 전시하며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는 전업주부이자 인플루언서다. 그는 아내로서의 내조도, 엄마로서의 서포트도 완벽하게 해내며 '슈퍼맘'이라 불린다. 완벽한 가정을 이룬 것처럼 보이길 원하며 끊임없이 행복을 전시하고 과시하며 엄마들 사이의 '행복배틀'에 불씨를 지피는 인물이기도 하다.
'행복배틀'은 앞선 설명과 같이 오유진이 죽으면서 모든 게 시작된다. 이에 박효주는 "진짜 약간 15~16회까지 나오니까 이 여자가 가진 과거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1~2부를 시작하는 거 자체가 어느 지점부터 인지를 해야 하는 신이 매우 많았다. 그게 정말 어렵더라.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어렵고 불안했다"라며 "이 여자가 동정표를 얻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연기를 하기 위해선 오유진에 공감이 필요했다. 저 여자는 뭔데 저렇게 하는지와 같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유진이 가진 키워드는 모성애, 욕망, 애정 결핍 등이다. 이게 나한텐 공감이 되고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라며 "전사가 없을 땐 그릴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지만 나 혼자만의 해석일 수도 있다. 오유진처럼 모든 걸 수용하기엔 물리적인 시간에 대한 고민이 컸다. 내가 직면할 수 있었던 시간이 짧았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오유진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모성애가 드러난다. 박효주는 "'모성'은 시동을 거는 키워드였다. 내가 정당화하려는 키워드인 거 같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해야 한다'란 공감이다. 과하고 절제되지 않고 욕망에 노출되는 동시에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애정 결핍으로 보이는 것들. 이런 게 다 모성으로 이어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자체는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지만, 오유진의 분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박효주 역시 분량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며 "늘 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음 역할 뭐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안 죽는 거 하고 싶다고 한다. 아쉬움은 있었는데 대본 받았을 때 오유진의 큰 묵직한 한방이 있었다. 이건 내가 도전하고 싶고 양보다 질 느낌이었다"라며 "이걸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했다. 나한테도 되게 연기적인 도전이었다. 그래서 많이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들 때마다 '워워' 하면서 진정시켰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박효주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행복배틀'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그는 극 중 오유진 역을 맡았다. 오유진은 완벽한 행복을 전시하며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는 전업주부이자 인플루언서다. 그는 아내로서의 내조도, 엄마로서의 서포트도 완벽하게 해내며 '슈퍼맘'이라 불린다. 완벽한 가정을 이룬 것처럼 보이길 원하며 끊임없이 행복을 전시하고 과시하며 엄마들 사이의 '행복배틀'에 불씨를 지피는 인물이기도 하다.
'행복배틀'은 앞선 설명과 같이 오유진이 죽으면서 모든 게 시작된다. 이에 박효주는 "진짜 약간 15~16회까지 나오니까 이 여자가 가진 과거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1~2부를 시작하는 거 자체가 어느 지점부터 인지를 해야 하는 신이 매우 많았다. 그게 정말 어렵더라.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어렵고 불안했다"라며 "이 여자가 동정표를 얻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연기를 하기 위해선 오유진에 공감이 필요했다. 저 여자는 뭔데 저렇게 하는지와 같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유진이 가진 키워드는 모성애, 욕망, 애정 결핍 등이다. 이게 나한텐 공감이 되고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라며 "전사가 없을 땐 그릴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지만 나 혼자만의 해석일 수도 있다. 오유진처럼 모든 걸 수용하기엔 물리적인 시간에 대한 고민이 컸다. 내가 직면할 수 있었던 시간이 짧았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오유진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모성애가 드러난다. 박효주는 "'모성'은 시동을 거는 키워드였다. 내가 정당화하려는 키워드인 거 같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해야 한다'란 공감이다. 과하고 절제되지 않고 욕망에 노출되는 동시에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애정 결핍으로 보이는 것들. 이런 게 다 모성으로 이어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자체는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지만, 오유진의 분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박효주 역시 분량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며 "늘 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음 역할 뭐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안 죽는 거 하고 싶다고 한다. 아쉬움은 있었는데 대본 받았을 때 오유진의 큰 묵직한 한방이 있었다. 이건 내가 도전하고 싶고 양보다 질 느낌이었다"라며 "이걸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했다. 나한테도 되게 연기적인 도전이었다. 그래서 많이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들 때마다 '워워' 하면서 진정시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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