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발언에 반성하고 선배 배우인 남명렬과의 사과 후일담을 전했다.
손석구는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 대해 "신념에 대한 고찰이다. 나의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가끔은 안 그런 부분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건드린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어떤 현상을 봤을 때 의심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나만의 해석을 하려는 편이다. 신병 같은 경우엔 내가 응당 믿어야 하는 신념을 질문하지 않고 모토로 삼아 직진하지 않나. 근데 난 그렇지 않다. 실제 극 중 나이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또 난 40세가 다 되어 간다. 무리가 있나 싶다가도 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손석구는 자신이 원 캐스트를 고집했다며 "크게는 두 가지다. 난 연기를 할 때 같은 대사, 지문 등을 할 때 무뎌지는 게 아니라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극장에 딱 왔을 때 신병이 손석구인 세계에 들어오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인터뷰 진행 도중 아나운서는 "예민할 수도 있는 질문을 하나 하겠다"라며 '가짜 연기'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가짜 연기가 싫어서 연극을 그만두고 영화, 드라마로 옮겨갔다"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를 해야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이번에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 되는지 보고 싶었다.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제가 연극을 하는 목적 중 하나를 배신하는 거라서 똑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배우 남명렬이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손석구는 "내가 연기를 처음 시작한 10여년 전에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큰 노력을 하면서 정형화된 연기를 강요받았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의 옹졸함과 고집 때문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걸 계기로 난 나만의 색을 가져야겠다는 원동력이 됐다"라며 "지금도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해 선택한다. 이 작품에 내 색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한다. 너무 하나 만의 예시와 배우 친구들과 얘기할 때 말하는 쉽게 말하는 발언이 충분히 오해 살 만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난 개인적으로 그럴 만했고 반성했고 선배님께 손 편지 써서 사과했다. 선배님도 오해를 풀고 내 연극을 보러 오기로 했다"라며 "(남명렬의 평가가) 나도 매우 궁금하고 좋고 부정적일 수 있지만 좋은 자양분이다. 그걸 받아들여서 발전할 수 있는 물을 뿌려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손석구는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 대해 "신념에 대한 고찰이다. 나의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가끔은 안 그런 부분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건드린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어떤 현상을 봤을 때 의심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나만의 해석을 하려는 편이다. 신병 같은 경우엔 내가 응당 믿어야 하는 신념을 질문하지 않고 모토로 삼아 직진하지 않나. 근데 난 그렇지 않다. 실제 극 중 나이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또 난 40세가 다 되어 간다. 무리가 있나 싶다가도 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손석구는 자신이 원 캐스트를 고집했다며 "크게는 두 가지다. 난 연기를 할 때 같은 대사, 지문 등을 할 때 무뎌지는 게 아니라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극장에 딱 왔을 때 신병이 손석구인 세계에 들어오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인터뷰 진행 도중 아나운서는 "예민할 수도 있는 질문을 하나 하겠다"라며 '가짜 연기'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가짜 연기가 싫어서 연극을 그만두고 영화, 드라마로 옮겨갔다"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를 해야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이번에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 되는지 보고 싶었다.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제가 연극을 하는 목적 중 하나를 배신하는 거라서 똑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배우 남명렬이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손석구는 "내가 연기를 처음 시작한 10여년 전에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큰 노력을 하면서 정형화된 연기를 강요받았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의 옹졸함과 고집 때문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걸 계기로 난 나만의 색을 가져야겠다는 원동력이 됐다"라며 "지금도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해 선택한다. 이 작품에 내 색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한다. 너무 하나 만의 예시와 배우 친구들과 얘기할 때 말하는 쉽게 말하는 발언이 충분히 오해 살 만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난 개인적으로 그럴 만했고 반성했고 선배님께 손 편지 써서 사과했다. 선배님도 오해를 풀고 내 연극을 보러 오기로 했다"라며 "(남명렬의 평가가) 나도 매우 궁금하고 좋고 부정적일 수 있지만 좋은 자양분이다. 그걸 받아들여서 발전할 수 있는 물을 뿌려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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