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감독이 그룹 세븐틴 부석순의 라이브 클립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구 감독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제작사 써드아이비디오(THIRDEYEVIDEO)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써드아이 비디오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 광고를 시작으로 그룹 뉴이스트, NCT U, 세븐틴 부석순 등 아이돌의 라이브 클립 등과 밴드 카디(KARDI), 씨아이엑스(CIX) 등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그는 앞서 언급된 아이돌과의 작업을 떠올리며 "라이브 클립은 준비 기간이 짧다. 특히 세븐틴 부석순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일정에 맞춰서 한 번에 준비했다. 굉장히 재밌는 게 곡에 대한 모티브나 내용을 전달받고 미술을 꾸민 다음에 그분들이 앉았을 때 라이브가 주는 에너지가 다르다. 세팅을 마치고 노래를 부를 때 느낌이 다르다.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아우라 때문에 재밌게 즐겨 하는 콘텐츠 중에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석순은 정말 인상 깊은 게 스케줄이 바쁘더라. (지금 당장) 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도 밝고 잘해주는 친구들이었다. 예의 바르다는 건 들었지만 말이다"라며 "스태프들은 준비하고 대기하지 않나 후반부엔 많이 처진다. 스태프를 '치얼 업' 해서 찍어보니 아티스트가 이런 걸 했을 때 시너지가 컸었다. 승관 씨가 이 부분에서 가장 컸다. 실제 카메라가 돌지 않았어도 작은 스태프들과 하나하나 챙겨가면서도 그랬다. 재밌는 예능 한 편을 본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써드아이비디오가 세계관, 이야기를 중요시하는 건 아무래도 감독이 영화감독 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걸로 보였다. 구 감독은 "우리가 보고 싶은 건 좋은 이야기다. 모든 사람의 욕구다. 우리가 대초부터 만화 영화나 뮤직비디오도 화려하고 좋은 것들은 익숙하고 많이 나왔다. 본능에 이끌려서 좋은 이야기 안에 내 아티스트가 나오는 걸 바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토리 기반에 뮤비를 제작하고 싶다. 지금 당장 영화가 꿈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걸 만들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영화는 긴 빌드업이 있다. 요새는 3초짜리 영상도 나오지 않나. 3분짜리 노래 길이와 유튜브가 영화를 만들기에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면 배우들의 연기력도 보게 될까. 구 감독은 "우리가 보는 건 배우의 프레임이지 시나리오를 보는 게 아니다. 연기력이 몰입감을 대부분 차지한다고 생각했다. 연기의 아우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대본 숙지 대본의 이해가 가능하다. 요즘 아이돌 친구들은 잘 따라와 준다. 아이돌 연기력 논란은 옛말이다. 감정신이 있는 부분은 연기를 하지 않고 노래했다"라며 "기획 자체가 노래에 맞는 k팝 전형적인 뮤직비디오처럼 모두가 춤추는 영상이 아니라 극 하나를 만들어서 뮤비를 하자, 스토리를 즐기다 보면 노래를 만들었다.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짧은 단편 영화를 찍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영화와 뮤직비디오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성질과 타켓층이 전혀 다른 작업이다. 어려운 점이 없냐고 묻자, 그는 "사실 광고를 할 땐 브랜드 수익만 가져오기만 하는 된다. 그런데 뮤직비디오는 흥행 실패했어도 팬이 존재하고 이런 걸 원하는 아티스트가 많아졌다"라며 "나도 마케팅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중적인 뮤직비디오와 취향에 집중된 뮤직비디오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세계관에 자신감을 보였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구 감독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제작사 써드아이비디오(THIRDEYEVIDEO)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써드아이 비디오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 광고를 시작으로 그룹 뉴이스트, NCT U, 세븐틴 부석순 등 아이돌의 라이브 클립 등과 밴드 카디(KARDI), 씨아이엑스(CIX) 등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그는 앞서 언급된 아이돌과의 작업을 떠올리며 "라이브 클립은 준비 기간이 짧다. 특히 세븐틴 부석순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일정에 맞춰서 한 번에 준비했다. 굉장히 재밌는 게 곡에 대한 모티브나 내용을 전달받고 미술을 꾸민 다음에 그분들이 앉았을 때 라이브가 주는 에너지가 다르다. 세팅을 마치고 노래를 부를 때 느낌이 다르다.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아우라 때문에 재밌게 즐겨 하는 콘텐츠 중에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석순은 정말 인상 깊은 게 스케줄이 바쁘더라. (지금 당장) 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도 밝고 잘해주는 친구들이었다. 예의 바르다는 건 들었지만 말이다"라며 "스태프들은 준비하고 대기하지 않나 후반부엔 많이 처진다. 스태프를 '치얼 업' 해서 찍어보니 아티스트가 이런 걸 했을 때 시너지가 컸었다. 승관 씨가 이 부분에서 가장 컸다. 실제 카메라가 돌지 않았어도 작은 스태프들과 하나하나 챙겨가면서도 그랬다. 재밌는 예능 한 편을 본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써드아이비디오가 세계관, 이야기를 중요시하는 건 아무래도 감독이 영화감독 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걸로 보였다. 구 감독은 "우리가 보고 싶은 건 좋은 이야기다. 모든 사람의 욕구다. 우리가 대초부터 만화 영화나 뮤직비디오도 화려하고 좋은 것들은 익숙하고 많이 나왔다. 본능에 이끌려서 좋은 이야기 안에 내 아티스트가 나오는 걸 바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토리 기반에 뮤비를 제작하고 싶다. 지금 당장 영화가 꿈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걸 만들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영화는 긴 빌드업이 있다. 요새는 3초짜리 영상도 나오지 않나. 3분짜리 노래 길이와 유튜브가 영화를 만들기에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면 배우들의 연기력도 보게 될까. 구 감독은 "우리가 보는 건 배우의 프레임이지 시나리오를 보는 게 아니다. 연기력이 몰입감을 대부분 차지한다고 생각했다. 연기의 아우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대본 숙지 대본의 이해가 가능하다. 요즘 아이돌 친구들은 잘 따라와 준다. 아이돌 연기력 논란은 옛말이다. 감정신이 있는 부분은 연기를 하지 않고 노래했다"라며 "기획 자체가 노래에 맞는 k팝 전형적인 뮤직비디오처럼 모두가 춤추는 영상이 아니라 극 하나를 만들어서 뮤비를 하자, 스토리를 즐기다 보면 노래를 만들었다.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짧은 단편 영화를 찍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영화와 뮤직비디오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성질과 타켓층이 전혀 다른 작업이다. 어려운 점이 없냐고 묻자, 그는 "사실 광고를 할 땐 브랜드 수익만 가져오기만 하는 된다. 그런데 뮤직비디오는 흥행 실패했어도 팬이 존재하고 이런 걸 원하는 아티스트가 많아졌다"라며 "나도 마케팅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중적인 뮤직비디오와 취향에 집중된 뮤직비디오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세계관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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