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 설인아, 오민석, 기태영이 장편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소연, 설인아, 오민석, 기태영은 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은 김종찬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했다는 건 인생에서 엄청난 행운이었다. '세젤예' 모든 제작 스태프들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수, 김해숙, 최명길 선배님께 많이 배웠고 영광스러웠다. 소속사 식구들, 팬들 너무 고맙다며 지금 TV 보고 있을 이상우 씨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남편에게 하트를 보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기태영은 20년 전 수상소감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상상을 해봤다. 언젠가부턴 그런 상상을 잘 안하게 됐다고 눈물을 흘리며 주변 사람들에겐 언제나 꿋꿋하고 자신감 있는 척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선 나도 모르게 쓰고 있는 '포기'란 두 글자가 보일 때 애써 외면도 해보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봤다. 그럴 때마다 가족 생각을 하며 조금씩 해왔다. 4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감독님, 작가님께 무한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에 여자가 세 명인데 두 명은 지금 자고 있을 거다. 끝까지 보고 있을 우리 유진이 고맙고 사랑한다. 너희 세 여자 존재만으로 난 이미 완벽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