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11회에서는 악귀가 구산영(김태리 분), 염해상(오정세 분), 이홍새(홍경 분)를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악귀는 금줄을 걸고 방 안에 있는 김태리에 "너도 억울한 거다. 어리다고, 돈 없다고 매일 무시당했다. 열심히 살아도 세상은 똑같다"며 말을 걸었다.
악귀는 "갑갑하고 막막해서 죽을 것 같아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나랑 같이 있자. 그럼 너도 행복할 수 있다. 넌 다를 줄 아냐. 너한테 사기 친 보이스 피싱범, 네 할머니를 다 네가 죽인 거다. 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복수를 원했고 이 집을 갖고 싶어했던 거지 않냐"며 구산영을 압박했다.
그 순간 구산영은 악귀가 낸 불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갔다. 악귀는 금줄을 노려보다 직접 119에 "여기 불이 난 것 같다 빨리 와달라"라며 신고를 한 후 불을 냈다.
이후 정신을 차린 구산영은 악귀가 불을 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염해상(오정세 분)에 전화를 걸어 "정신을 잃었다 깨보니까 지금 금줄 밖이다. 악귀가 불을 낸 것 같다. 교수님 어디에 있냐. 비가 오고 있다. 선배님은 어디 있냐. 그림자가 사라졌다. 또 시작됐다"며 괴로워했다.
이에 염해상이 "어디냐. 장소가 보이냐"고 묻자 구산영은 "사거리"라고 알렸다. 그 시각 악귀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이홍새에 찾아가 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악귀는 이홍새의 문을 여는 것에 실패하자 염해상에게 향했다. 지하철 안에 있던 염해상은 악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죽음의 공포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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