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가수 현진영의 아내 오서운이 부부 싸움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1세대 힙합 가수 현진영과 그의 아내 오서운이 출연했다.

이날 오서운은 현진영에 대해 "남편이 외출했다가 귀가했을 때 제가 꼭 있어야 한다. 남편 만나고 한 10년 동안은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잠깐 외출을 하면 (현진영이) 1시간 동안 전화만 20통 넘게 한다. 집에 언제 오냐고 하는 거다. 내가 그래서 친구들도 안 만났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서운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은 "묘한 걸 발견했다. 아내가 말씀하신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현진영의 행동은 6~7세 때 나타나는 성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현진영은 돌연 눈물을 흘리며 "외출한 아내에게 전화를 하는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내가 외출할 때도 아내가 옷이라도 만져줘야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과거 현진영은 인격장애로 공황장애, 우울증이 동반됐다는 전문의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서운은 "내가 (현진영에게) 2002년 폐쇄 병동 입원을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현진영은 "그때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상태라 굉장히 마음이 안 좋았다. 아내가 입원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끝이라고 해서 입원을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현진영은 오서운과 사소한 다툼을 한 후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오서운은 "현진영이 나랑 사소한 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뛰어내린다면서 창문 난간에 올라가더라. 시간이 한참 지난 후 그때 일을 기억하느냐 물으니 기억을 못 하더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