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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조선체육회' 이천수, 손흥민 쓰러지자 "나 운동장서 복수 잘해"[종합]

  • 한해선 기자
  • 2023-08-04

TV CHOSUN의 리얼 스포츠 예능 '조선체육회'가 각 분야 레전드들과 함께 대망의 1회를 선보였다. 스포츠계 레전드 허재X김병현X이천수와 예능 레전드 전현무는 발대식 이후 첫 종목 '축구'에 도전했고, 해설에 자신감을 보이던 이천수표 중계의 실체가 드러났다. 멤버들의 미친 케미스트리와, 국가대표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을 뗄 수 없는 축구 A매치 현장 뒷얘기를 담은 '조선체육회' 첫 방송은 이날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분당 최고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549 타깃 시청률도 0.8%에 달해, 준수한 스타트를 끊었다.

4일 방송된 '조선체육회'에서는 전현무가 20년 만에 생애 첫 직장이었던 조선일보를 방문하며 감회에 젖는 모습이 담겼다. 20년 전 조선일보 신입 기자 경력을 뒤로하고 아나운서로 진로를 바꾼 전현무는 "탄탄한 직장을 관두기 두려웠다"고 당시의 결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허재X김병현X이천수가 합류했다. 이천수는 전현무와의 첫 만남부터 "생각보다 잘생기셨다"는 덕담으로 '미친 케미'를 보여주는 한편, 농구황제 허재는 먼저 와 앉아있던 이천수에게 "나 '무라인'이야"라며 전현무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리고 허재는 "내가 섭외는 잘 할 수 있다"며 "일단 핫한 아들 둘 허웅, 허훈이 있고, 야구계의 이종범, 이정후도 부르면 바로 온다"며 야구부장 김병현도 능가하는 '황금 인맥'의 자신감을 보였다.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부를 수 있다는 허재의 말에 이천수는 "현역 선수를 알아야죠. 저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가능하다"고 맞불을 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조선체육회' 발대식에서는 1988 서울올림픽에서 '손에 손잡고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 '코리아나' 이애숙 씨가 등장, 명곡 'The Victory'를 열창해 멤버들을 무아지경 댄스 삼매경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멤버들은 지난 3월 축구 A매치 콜롬비아전에서 처음으로 TV CHOSUN 축구 해설위원 신고식을 치른 이천수의 중계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영상 속 이천수는 후배들을 만나기에 앞서 "첫사랑 만나는 것 같아…"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등 축구 후배들에게 "나 알잖아, 우리 친하잖아"라며 강제 친목(?)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이천수가 한국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천수는 "영어 하는 장면이 나오나?"라며 '허세'를 부렸지만, 겨우 "I, Fans..."라는 한 마디를 건네 폭소를 선사했다. 그는 "감독님이 나를 모르더라고..."라며 눈물 한 방울을 닦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멤버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해설 현장에서는 콜롬비아 팀의 더티 플레이에 왕년에 한 성질(?)했던 이천수의 반응이 주목됐다. 하지만 어금니를 꽉 문 이천수는 예상과 다르게 "...싸우면 안돼요"라는 평화의 반전 발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흥분한 이천수의 발음 실수는 축구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지적당했고, '야구부장' 김병현은 "내가 너보다 잘할 것 같아"라고 이천수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계속 쏟아지는 축구 팬들의 불만에 멤버들은 "와 진짜 냉정하구나..."라며 한동안 '고장난 리액션'을 보였다.

이후 콜롬비아전에서 모두가 울컥했던, 안와골절 부상 회복 중이던 '캡틴' 손흥민이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가격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천수는 심각한 표정으로 "흥민이가 안쓰러워서..."라고 안타까워했지만, 전현무는 "복수심에 상대방 뒤통수를 발로 차거나 하진 않죠?"라고 말해 이천수의 '풍운아 시절'을 소환했다. 김병현은 해맑게 "그분은 은퇴해서 다행"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천수는 과거를 회상하며 "제가 운동장에서 복수는 정말 잘하거든요. 흥민이랑 제가 같이 경기를 뛰었다면, 쟤는...바로 실려 나갔죠"라며 '성질머리'를 인정했다.

첫 종목 '축구'와 함께 1회의 열기를 이어 나갈, 국가대표들이 실제 주인공인 리얼 스포츠 예능 '조선체육회'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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