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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오고 태풍도 온다..잼버리 K팝 콘서트, 안전 대책은[★FOCUS]

  • 김노을 기자
  • 2023-08-09
개최까지 겨우 이틀 남았다. 온갖 잡음 속 강행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무대에 그룹 뉴진스, 마마무, NCT 드림, ITZY, 강다니엘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아티스트들이 오르는 가운데, 6호 태풍 '카눈'이라는 큰 산이 하나 더 남았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이하 K팝 슈퍼라이브)가 열린다. 이날 진행은 배우 공명과 그룹 ITZY 멤버 유나, 뉴진스 멤버 혜인이 맡는다.

출연 라인업에는 뉴진스를 비롯해 NCT드림, 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8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K팝 슈퍼라이브는 지난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안전 등의 문제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이후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 등 전국으로 흩어지자 콘서트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최종 결정됐다. 콘서트 날짜가 연기됨에 따라 출연 예정이던 아이브, 엔믹스 등은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과정은 하루에도 몇 번씩 잡음을 반복하고, 결국 행사 이틀 전에야 최종 라인업이 확정됐다.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는 이유다. 심지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일부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출연 여부를 거론해 맹비난을 면치 못했다.
진정한 사과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 구체적인 방안 마련은 안중에도 없이 K팝 아티스트들을 다급히 섭외하는 정치권의 모양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잼버리 대원들의 이탈을 막거나 국제적 망신을 피하기 위해 가수들을 '급한 불 끄기용'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듯한 태도가 대중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

겨우겨우 혹은 속전속결로 정해진 K팝 슈퍼라이브는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바로 태풍 카눈이다. 기상청은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태풍은 우리나라 상륙 시 태풍강도 '강'에 해당된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 상륙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며 "야외 이동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급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오는 태풍이라는 뜻이다.

이 가운데 졸속으로 진행된 K팝 슈퍼라이브가 태풍 영향권 속 제대로 준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브리핑에서 "11일 K팝 공연 전에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에 있어 콘서트를 진행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대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K팝 공연) 취소를 고려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콘서트를 위한 무대 설치, 장비 세팅 등은 진작 이루어졌어야 하는 상황.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는 폭풍전야에서 K팝 슈퍼라이브를 준비하는 스태프 등 인력들은 물론, 아티스트들의 안전까지 위협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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