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가족들과 칸 국제영화제에 동행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의 이선균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선균이 연기하는 '현수'는 잠들면 이상한 행동을 저지르고, 다음 날 아침 기억은 없는데 집안에 남은 심상치 않은 흔적을 보며 점점 자기 자신이 두려워지는 인물이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아내 전혜진, 두 아들과 동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영화제에 갔는데 너무 좋았다. 이제 아이들한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줄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며 "두 작품으로 초청받았는데 '탈출: PROJECT SILENCE' 때도 레드카펫에 서고, 박수받는 걸 보니까 좋더라. 선물을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2학년 큰아들이 '잠'을 관람한 뒤 화를 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그는 "'잠'을 보고 너무 짜증 내더라. 이런 장르를 처음으로 보니까 무서웠던 것"이라며 "둘째보다 첫째가 조금 더 겁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잠'에서 정유미와 신혼부부 호흡을 맞추는 이선균은 "제일 주저했던 부분이 신혼부부라는 것이었다. 제 나이도 있고, 처음에 30대 초중반의 연극배우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민망하더라"라며 "40대 초반에 늦장가를 가서 늦둥이를 가졌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 결혼을 준비하실 때였다. 그래서 감독님의 상황이 투영된 것도 있는 것 같다. 저는 좀 더 친구 같고 티격태격한 관계로 보이는 게 리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정한 부부의 관계를 원하시더라"라며 "실제로 저는 신혼 때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잘살고 있다"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의 이선균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선균이 연기하는 '현수'는 잠들면 이상한 행동을 저지르고, 다음 날 아침 기억은 없는데 집안에 남은 심상치 않은 흔적을 보며 점점 자기 자신이 두려워지는 인물이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아내 전혜진, 두 아들과 동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영화제에 갔는데 너무 좋았다. 이제 아이들한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줄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며 "두 작품으로 초청받았는데 '탈출: PROJECT SILENCE' 때도 레드카펫에 서고, 박수받는 걸 보니까 좋더라. 선물을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2학년 큰아들이 '잠'을 관람한 뒤 화를 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그는 "'잠'을 보고 너무 짜증 내더라. 이런 장르를 처음으로 보니까 무서웠던 것"이라며 "둘째보다 첫째가 조금 더 겁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잠'에서 정유미와 신혼부부 호흡을 맞추는 이선균은 "제일 주저했던 부분이 신혼부부라는 것이었다. 제 나이도 있고, 처음에 30대 초중반의 연극배우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민망하더라"라며 "40대 초반에 늦장가를 가서 늦둥이를 가졌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 결혼을 준비하실 때였다. 그래서 감독님의 상황이 투영된 것도 있는 것 같다. 저는 좀 더 친구 같고 티격태격한 관계로 보이는 게 리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정한 부부의 관계를 원하시더라"라며 "실제로 저는 신혼 때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잘살고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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