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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지인에 사기 당해 빚더미, 집 쫓겨나 처가 신세" [금쪽상담소][★밤TView]

  • 김지은 기자
  • 2023-08-25
'금쪽상담소' 오은영이 '쪽쪽부부'에 명쾌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95회에서는 국제부부 미카엘 셰프와 아내 박은희의 고민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쪽쪽 부부'로 등장해 오프닝에서 부터 뽀뽀를 하는 등 진한 스킨십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서로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은 처음엔 문제가 없는 듯했다. 하지만 아내 박은희는 자신에게 모든 일을 떠넘기는 남편 미카엘로 인해 마음고생을 한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대화에서 극명한 성향 차이를 보였다. 박은희는 대부분의 일을 꼼꼼하게 정리 후 행동으로 실천하는 '계획파'였고, 미카엘은 즉흥적인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즉흥파'였다.

박은희는 "주방 일 빼곤 다 제가 한다"라며 "혼인신고도 너무 힘들게 했다. 양 국가에 이혼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미카엘이 사인한 걸 불가리에 보내지 않아 혼인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법원 가서 정리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저한테 너무 기대니까 서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오은영은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힘의 차이도 있고, 부부 밸런스가 깨져 있을 수도 있다. 부부의 역할이 아내인 은희 씨에게 많이 기울어져 있다. '신생아 돌보는 보모 아내'"라며 조심스럽게 진단을 내렸다.
또한 박은희는 "미카엘에게 통장을 못 주겠다"며 두 번째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혼인 신고 전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며 미카엘이 통장 관리를 나에게 부탁했다. 수상한 출금 내역에 대해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결국 사기를 당했다. 미카엘 돈으로 본인들은 전셋집을 마련하고, 미카엘 집은 월세로 구해줬다. 너무 어이가 없더라"며 분노했다.

미카엘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 사람들이 나를 뒤통수칠 줄 몰랐다. 날 버리고 갔다"며 "그때 우리 둘이 죽을 뻔했다. 사업도 정리하고 빚더미에 앉았다. 월세 낼 돈조차 없어 집을 뺏겼다. 결국 처가 신세를 졌다"고 털어놓은 후 눈물을 글썽였다.

박은희는 대략적인 피해 금액에 대한 질문에 "그 돈을 다 돌려받았으면 강남에 전셋집이 있었을 것이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아내 박은희가 시한폭탄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모든 에너지를 쏟다가 쓰러지는 것, 또 새롭게 레스토랑을 시작하는 것, 어쨌든 재혼 부부라 더욱 노력하는 것, 그런 면에서 아내가 과부하가 걸려있는 것 같다. 남편의 케어가 진짜 필요한 상태"라며 박은희를 걱정했다.

이어 그는 "두 분한테는 'Kiss(Keep it short simple) 대화법'이 필요해 보인다. 분명하고 간결한 대화를 뜻한다. 그러면 문제를 나누고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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