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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두근거림' 선물한 황민현..'소짓말' 입소문 탄 모먼트들

  • 한해선 기자
  • 2023-08-27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 황민현이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서로를 변화시켰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빅오션이엔엠) 목솔희(김소현 분), 김도하(황민현 분)의 쌍방 구원 로맨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설렘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된 목솔희와 김도하. '믿음'을 통해 서로를 변화시킨 두 사람의 '원앤온리' 구원 서사가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목솔희는 자신의 귀에 들리는 진실이 아닌 김도하의 진심을 믿기로 했다. 김도하 역시 목솔희를 향한 절대적 믿음으로 비밀을 고백하고 더는 과거에서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했다. 굳건하고 온전한 믿음으로 서로를 변화시킨 목솔희와 김도하. '구원'이 '사랑'으로 완성될지 기대가 쏠린 가운데, '도솔커플' 목솔희와 김도하의 결정적 쌍방 구원 모먼트를 짚어봤다.

#거짓말이 들려 설렘 없던 김소현에게 순도 100% '두근거림' 선물한 황민현

목솔희는 태어날 때부터 온갖 거짓말을 듣고 자란 탓에 사람에 대한 믿음도, 설렘도, 관심도 제로였다. 그러나 수상하지만 거짓말만은 하지 않는 김도하를 만나게 되면서 그는 달라졌다. 자꾸만 신경이 쓰였고, 김도하와 함께하는 순간에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끼게 된 것. 헤어진 연인 이강민(서지훈 분)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목솔희는 난감했다. 얼떨결에 김도하가 남자친구라고 둘러댄 목솔희. 자신도 놀란 거짓말에 김도하는 해명 대신 연인인 척 다정하게 손을 잡아왔다. "웬 남자랑 둘이 있길래 걱정돼서"라는 그의 걱정 어린 말은 목솔희를 두근거리게 했다. 무심하게 훅 치고 들어오는 설렘은 목솔희의 마음을 흔들었다. 핑크빛 기류가 감돌았던 축구 데이트도 마찬가지. 어쩌다 데이트룩으로 풀장착하고 만난 두 사람. 목솔희는 들뜬 마음이 들킬까 시간이 없었다며 둘러댔지만, 김도하는 이번에도 돌직구를 날렸다. "난 그냥 잘 보이고 싶어서요"라는 김도하의 순도 100%의 진실은 심박수를 높였다. 담백하지만 솔직해서 더 설레는 김도하의 진심은 목솔희에게 이제껏 몰랐던 감정을 일깨우며 변화를 가져왔다.

#황민현 거짓말에 숨겨진 '찐' 속마음 알아챈 김소현, 귀에 들리는 '진실' 아닌 마음의 '진심' 믿기로 결심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이 축복이 아닌 저주라고 생각하며 살던 목솔희. 그는 귀에 들리는 진실과 거짓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했다. 김도하를 만나기 전까지 그는 거짓말 속에 담긴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거짓말이 들려도 그 속에 숨겨진 이유까지는 알 수 없었던 것. 선의의 거짓말도 그에게는 거짓말일 뿐이었다. 목솔희가 들었다는 자신의 첫 번째 거짓말에 마음이 복잡해진 김도하는 떳떳해지기 위해 아픈 과거를 모두 고백하려고 했다. 목솔희가 자신에게 건넨 믿음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하지만 목솔희에게 들린 것은 또 거짓이었다. 김도하는 자신 때문에 힘겨워하는 목솔희를 위해 떠났다. 목솔희는 김도하의 빈자리가 허전했고 마음이 아팠다. 그러던 중 이강민의 "거짓말은 들려도 그 이유까지는 안 들리나 보다"라는 말이 목솔희를 각성시켰다. 그제야 김도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고, 그의 진심이 보이기 시작했다. 목솔희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침내 귀에 들리는 '진실'보다 그 속에 담긴 '진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목솔희는 그를 향해 달려갔다.

#'이런 사람은 처음이야~!' 목솔희 능력 고백에도 곁을 지킨 황민현

"목솔희 씨가 그렇다니까 그냥 믿었어요"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공감해준 황민현

목솔희는 김도하에게 자신의 능력을 고백했다. 능력 때문에 순탄치 않았던 삶에 대한 원망과 아픔이 흘러넘쳐 어쩌다 터져 나온 말이지만 목솔희는 후회했다. 엄마 차향숙(진경 분) 말대로 거짓말이 들리는 자신의 능력을 알고도 곁에 있어 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목솔희는 김도하의 관계도 끝이라는 생각에 심란했다. 그러나 김도하는 다른 사람과 달랐다. 목솔희의 능력 고백에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다"라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 도움을 줬던 목솔희. 그간의 모든 말과 행동이 이해가 가기 시작한 김도하는 오히려 마음이 확고해졌다. 자신이 무섭지 않냐는 물음에도 김도하는 그저 "들리면 들리는 거죠"라고 할 뿐이었다. "목솔희 씨가 그렇다니까 그냥 믿었어요"라는 김도하의 무조건적인 믿음은 목솔희에겐 큰 위로이자 힘이었다.

#"김도하 씨 믿어요. 믿는다고요!" 황민현의 절대적 구원자 김소현

그 누구도 김도하를 믿어주지 않을 때, 유일하게 믿어준 사람은 목솔희였다. 5년 전 학천 버스에서도, 연서동 치한으로 몰렸을 때도, 고스트라이터 사건 때도 목솔희는 김도하를 구했다. '라이어 헌터' 목솔희 입장에선 진실을 판별한 것뿐이지만, 김도하에게 목솔희는 '구원' 그 자체였다. 진심을 말하지 않으면 무엇도 알 수 없다는, "그때 했던 결심 또 하면 되잖아요"라는 목솔희의 일침 역시 트라우마로 움츠러들었던 김도하의 마음을 다잡게 했다. 목솔희의 믿음은 김도하를 각성시켰다. 더는 누군가의 뒤에 숨지도, 피하지도 않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김도하는 세상 밖으로 한 발 나와 변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용기 내 고백한 과거가 목솔희에게 거짓말로 들린 것. 충격에 빠진 김도하는 다시 흔들렸다. 목솔희 곁을 떠나 제자리로 돌아온 김도하는 위태로웠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를 구한 건 목솔희였다. 김도하를 향해 "설명 안 해도 돼요. 김도하 씨 믿어요, 믿는다고요!"라는 목솔희의 진심은 위태롭게 흔들리던 김도하를 또 한 번 구원했다.

완전한 믿음으로 서로를 변화시키기 시작한 목솔희, 김도하의 쌍방 구원 서사는 애틋한 설렘을 안겼다. 과연 '구원'이 '사랑'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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