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게 된 이유와 연봉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요정 캐릭터 만들어준 태호랑 간만에 떠드는 무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태호 PD가 출연해 정재형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연출에 대해 "공식적인 건 아니지만 MBC에 입사해서 조연출을 최단기간 거친 PD다. 2001년도에 입사해서 2005년에 연출이 됐다. 저를 보는 시각이 2가지였다. 너무 좋겠다는 반응도 있었고, 너무 빨리 연출을 맡았다는 시선이 공존했다. '무한도전'이라는 잘 안되던 프로그램에 들어갔는데 배우지 않고 해서 다른 화법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월 중순 MBC에서 퇴사했는데 미리 그전 해 8월에 회사에다가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퇴사하기 5개월 전에 얘기했고, 저도 나쁜 감정으로 나온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좋아한다"며 "저도 MBC라는 인프라가 있으니까 '무한도전'도, '놀면 뭐하니?'도 할 수 있었던 거라서 정리를 잘하고 나오고 싶었다. 20년 다닌 회사인데 하루아침에 나올 수 없어서 하나하나 정리하고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3년부터 많은 이적 제의가 있었다. 어떤 데는 선배 PD님이 같이 가자고 했는데 '무한도전'하겠다고 거절했더니 1억 원을 더 주겠다는 분들도 있었다. 하루는 나 PD가 연봉을 많이 받았다고 기사가 난 날이었다. 그날 MBC 부사장실에서 연락이 왔다. 그런 상황이면 자꾸 상상하게 된다. 상암동까지 가는 길이 너무 길더라. 출근해서 갔는데 기사 봤냐고 묻더니 정적이 흐르더라. 근데 '흔들리지 마'라고 했다. 저는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요정 캐릭터 만들어준 태호랑 간만에 떠드는 무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태호 PD가 출연해 정재형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연출에 대해 "공식적인 건 아니지만 MBC에 입사해서 조연출을 최단기간 거친 PD다. 2001년도에 입사해서 2005년에 연출이 됐다. 저를 보는 시각이 2가지였다. 너무 좋겠다는 반응도 있었고, 너무 빨리 연출을 맡았다는 시선이 공존했다. '무한도전'이라는 잘 안되던 프로그램에 들어갔는데 배우지 않고 해서 다른 화법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월 중순 MBC에서 퇴사했는데 미리 그전 해 8월에 회사에다가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퇴사하기 5개월 전에 얘기했고, 저도 나쁜 감정으로 나온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좋아한다"며 "저도 MBC라는 인프라가 있으니까 '무한도전'도, '놀면 뭐하니?'도 할 수 있었던 거라서 정리를 잘하고 나오고 싶었다. 20년 다닌 회사인데 하루아침에 나올 수 없어서 하나하나 정리하고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3년부터 많은 이적 제의가 있었다. 어떤 데는 선배 PD님이 같이 가자고 했는데 '무한도전'하겠다고 거절했더니 1억 원을 더 주겠다는 분들도 있었다. 하루는 나 PD가 연봉을 많이 받았다고 기사가 난 날이었다. 그날 MBC 부사장실에서 연락이 왔다. 그런 상황이면 자꾸 상상하게 된다. 상암동까지 가는 길이 너무 길더라. 출근해서 갔는데 기사 봤냐고 묻더니 정적이 흐르더라. 근데 '흔들리지 마'라고 했다. 저는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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