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윤하는 한국에서 데뷔한 후 방송, 공연 일정 등을 종횡무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활동 순간을 되돌아보던 윤하는 "바쁠 때는 한 해에 쉬는 날이 한해 일주일도 안 됐다. 혹독했던 순간들이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걸 한 게 맞나' 싶어 과거의 내가 타인처럼 느껴진다. 이제야 과거의 나에게 연민도 느끼게 된다. 지금 후배들을 보면 나처럼 느껴지는 거 같다. 그때의 나를 대입하면서 보게 되고, 어떤 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쉴 새 없이 달려오다 2012년에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당시 윤하는 법정 공방을 이어왔던 전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를 했다. 그 해에 정규 4집 '슈퍼소닉'(Supersonic)를 발매하고,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2'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바쁜 활동을 이어오던 윤하는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 그는 "그 시기에 체력이 소진되면서 번아웃이 확 왔었다. 또 내가 하고 싶었던, 그런 욕망들이 하나씩 실현되니까 레퍼런스 삼을 것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순간이 오더라. 그런 순간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뭔가에 억제돼 있으면 '내 뜻대로 하고 싶다'고 생각할 텐데, 그땐 내 뜻대로 할 수 있던 시기여서 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또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정규 5집 발매하기까지 참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윤하는 그런 시기를 이겨내려 했다. 그는 "그 공백기 동안 많은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 우선은 많은 곡을 작업해보자 싶었다. 기존의 나로부터 이어가지 말고 뭐든 시작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컨트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간 속에 윤하의 명반은 계속해서 탄생했다. 그중 지난해 3월 발매된 정규 6집 리패키지 '엔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은 '역주행' 흥행이란 쾌거를 거뒀다.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은 '역주행' 곡선을 그리며 앨범 발매 6개월 만에 각종 음원 사이트,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다.
윤하에게 정규 6집은 특별한 앨범이다. 그는 해당 앨범에 대해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있다. 나 역시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태어난 이유를 찾고 싶었다"며 "그런 생각을 정리하면서 6집을 발매하게 됐다. '사건의 지평선'의 리패키지 전 타이틀은 '별의 조각'이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말로 할 수 있는 거 보다 느껴지는 거에 집중해야 하는구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규 6집은 윤하의 '걸작'이란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윤하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내가 주인공이 돼 노래를 하는 거보다 듣는 사람들한테 어떤 순간에 들려도 좋을 만한, 배경 같은 음악을 부르는 사람이구나' 확신이 들었어요. 저는 응원하는 힐러(치유자) 같은 재질이란 확실한 신념이 들기도 했어요."
-인터뷰③에 이어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윤하는 한국에서 데뷔한 후 방송, 공연 일정 등을 종횡무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활동 순간을 되돌아보던 윤하는 "바쁠 때는 한 해에 쉬는 날이 한해 일주일도 안 됐다. 혹독했던 순간들이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걸 한 게 맞나' 싶어 과거의 내가 타인처럼 느껴진다. 이제야 과거의 나에게 연민도 느끼게 된다. 지금 후배들을 보면 나처럼 느껴지는 거 같다. 그때의 나를 대입하면서 보게 되고, 어떤 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쉴 새 없이 달려오다 2012년에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당시 윤하는 법정 공방을 이어왔던 전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를 했다. 그 해에 정규 4집 '슈퍼소닉'(Supersonic)를 발매하고,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2'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바쁜 활동을 이어오던 윤하는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 그는 "그 시기에 체력이 소진되면서 번아웃이 확 왔었다. 또 내가 하고 싶었던, 그런 욕망들이 하나씩 실현되니까 레퍼런스 삼을 것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순간이 오더라. 그런 순간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뭔가에 억제돼 있으면 '내 뜻대로 하고 싶다'고 생각할 텐데, 그땐 내 뜻대로 할 수 있던 시기여서 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또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정규 5집 발매하기까지 참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윤하는 그런 시기를 이겨내려 했다. 그는 "그 공백기 동안 많은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 우선은 많은 곡을 작업해보자 싶었다. 기존의 나로부터 이어가지 말고 뭐든 시작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컨트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간 속에 윤하의 명반은 계속해서 탄생했다. 그중 지난해 3월 발매된 정규 6집 리패키지 '엔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은 '역주행' 흥행이란 쾌거를 거뒀다.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은 '역주행' 곡선을 그리며 앨범 발매 6개월 만에 각종 음원 사이트,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다.
윤하에게 정규 6집은 특별한 앨범이다. 그는 해당 앨범에 대해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있다. 나 역시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태어난 이유를 찾고 싶었다"며 "그런 생각을 정리하면서 6집을 발매하게 됐다. '사건의 지평선'의 리패키지 전 타이틀은 '별의 조각'이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말로 할 수 있는 거 보다 느껴지는 거에 집중해야 하는구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규 6집은 윤하의 '걸작'이란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윤하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내가 주인공이 돼 노래를 하는 거보다 듣는 사람들한테 어떤 순간에 들려도 좋을 만한, 배경 같은 음악을 부르는 사람이구나' 확신이 들었어요. 저는 응원하는 힐러(치유자) 같은 재질이란 확실한 신념이 들기도 했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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