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가 신곡 '이것밖에는 없다'에 95점을 줬다.
영케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첫 솔로 정규앨범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발매되는 'Letters with notes'는 '음표로 쓴 편지', '음을 붙인 편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신보로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지난 2021년 9월 미니 1집 'Eternal'(이터널) 이후 약 2년 만에 컴백이다. 영케이는 편지의 글쓴이로서 앨범 모든 곡 작업에 참여해 총 11통의 편지를 앨범에 실었다.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는 데이식스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작곡가 홍지상이 작업에 참여했다. 영케이 또한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으며, 한층 견고해진 보컬과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곡이다.
Q. 솔로 아티스트로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은?
A. 굉장히 긴장된다. 너무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게 되는 거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된다. 이번 앨범을 준비한 이유는 '가수가 얼굴을 비추기 위해서는 앨범을 내는 게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빨리 활동하고 싶었다. 좋은 곡을 많이 담아서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Q. 앨범 준비 기간은?
A. 제대로 녹음을 시작한 건 전역 후부터다. 5개월 정도 된 것 같다. 군 복무하면서 혼자 머릿 속으로 스케치를 해놨어서 언제부터 딱 시작했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것 같다.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앨범을 낼 수 있게 빨리 진행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Q. 아이돌 가수 최초로 카투사로 군 복무를 했다.
A. 복무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 내가 만나는 사람이 제한적인데 군대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할 사람들도 만났던 것 같고 미군들하고도 생활을 하다 보니까 그분들의 마인드도 많이 배운 것 같다. 카투사 최고 전사 대회에 나갔을 때 스스로 도전을 하고 한계를 마주하다 보니까 다녀와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된 것 같다.
Q. 군 생활 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두 가지다. 원필과 도운이와 '열린음악회' 준비를 하면서 잠시 함께 지내고 합주를 했던 경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최고 전사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다. 대회 중에는 숨만 쉬어도 쌍코피가 터졌다. 코를 긁지 않았다. 가만히 숨을 쉬고 있었는데 쌍코피가 터지더라.
Q. 군 전역 전·후로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나?
A. 조금 더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그렇지만 무대도, 녹음을 할 때도, 음악과 관련된 모든 과정들에서 '내가 더 즐겨야지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모든 활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Q.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A. 부족함은 하면 할수록 더더욱 느끼는 것 같다. 이번 앨범 작업에 있어서도 '내가 이런 부분이 참 부족했구나'를 뼈저리게 깨닫게 됐다. 그렇지만 첫 앨범도, 데이식스 앨범도, 이번 앨범도 그때그때 나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도 부족함을 느꼈으니까 앞으로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Q. 부족함이 아닌 잘한 점은 없나?
A.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 싶었다. 그중 하나가 시작 단계부터 기존에 작업했던 작곡가, 프로듀서가 아닌 새로운 분들과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분들과 작업할 때는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하고, 작업 방식도 그 사람들과 합을 맞춰가야 하는 단계가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데뷔 초에 비해서 지금 많이 발전했구나 싶다.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졌구나를 느낀 것 같다.
Q.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트와이스 다현이 출연했다.
A. 회의를 통해서 스토리 라인이 먼저 구축됐고, '여배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서 다현 씨 추천이 들어왔다. 난 너무 영광이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열심히 잘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같이 해서 인사를 잘하는 사이였다.
Q. 타이틀곡은 어떤 방식을 통해 선정됐나?
A. 다양한 곡들을 데모로 제출하면 소속사 내 컨펌 시스템이 있다. 거기서 '이 곡이 타이틀곡이다'라고 골라주신다.
Q. 당초 타이틀곡으로 밀었던 곡이 있었나?
A. 매 순간마다 '이 곡은 이 순간의 나의 타이틀곡이다'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작업한다. 이후 데모를 제출했을 때 '이 곡이 세상에 나온다면 어떤 뮤직비디오, 어떤 스토리 라인, 어떤 무대가 좋을 것 같다'로 접근을 하니까 나에겐 모든 곡들이 타이틀곡감이다. 나는 이 시스템이 좋다고 생각한다.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건데 그 다음은 대중들에게, 리스너들에게 다가가는 것이지 않나. 그분들의 모든 생각을 읽을 수 없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보니까 그걸 다 관통할 수 있는 건 시스템을 통해 정해지는 것 같다. 내가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좋지 않을까 싶다. 타이틀곡이 되기 위해선 어느 점수를 넘어야 한다. 그 점수가 나에게는 이유가 된다.
Q. 본인은 '이것밖에는 없다'에 몇 점을 주고 싶나?
A. 나는 다 100점 주고 싶다. 아니다. 95점으로 하겠다. 나머지 5점은 매번 부족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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