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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예원, 이태임 욕설 논란 회상.."가르침 받았다"

  • 이승훈 기자
  • 2023-09-05

가수 겸 배우 예원이 이태임과의 욕설 논란을 떠올렸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세상에게 버림받은 자들' 특집으로 김종민, 낸시랭, 박광재,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예원은 "남자친구랑 마트 가본 적 있냐"라는 탁재훈의 말에 "없다. 나도 사랑도 이별도 경험했다. 남은 건 결혼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예원이 "결혼은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하자 탁재훈은 "혹시 저 마음에 안 들죠?"라며 과거 예원의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예원과 이태임은 지난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출연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한 영상을 통해 갈등을 빚었다. 영상 속 예원은 추운 겨울 바다 잠수를 하고 나온 이태임에게 "추워요?"라고 물었고, 이태임은 "너무 추워, 너 한번 갔다 와봐"라고 말했다.

이에 예원이 "안돼"라며 고개를 젓자, 이태임은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되물었다. 예원은 다시 한번 "아니,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이태임은 "어디서 반말하니? 지금 내가 우스워 보이니?"라며 화를 냈고, 예원은 "아뇨, 추워가지고.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며 이태임을 올려다봤다.

결국 이태임은 "눈깔을 왜 그렇게 떠?"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예원 역시 자리를 뜬 이태임을 향해 욕을 해 촬영은 중단됐다.

욕설 논란 이후 예원은 안구 전문가가 됐다고. 이상민은 "눈빛만 봐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더라", 탁재훈은 "이 중에서 제일 선한 눈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예원은 "난 안다"라며 임원희를 손꼽았다.

또한 이상민은 "하루 아침에 삶이 고꾸라졌다. 그때 나랑도 촬영하던 프로그램이었다", 임원희는 "나는 솔직한 친구라고 생각했다"라며 이태임과의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예원은 그 당시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는 "정신이 없었다. 주변에서는 '전성기 때 그런 일이 있지 않았냐'라고 하는데 난 전성기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인기가 생길 때쯤 그런 일이 생겨서 지금 생각해보면 '때가 아니다'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돌싱포맨' 이상민은 "배우로서의 시작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황정민의 연인 역으로 출연했다", 탁재훈은 "나도 깜짝 놀랐다"라며 넷플릭스 '수리남'에 출연한 예원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실제로 '수리남' 때 캐스팅 경쟁률은 500대 1이었다고 말했다.

예원은 '수리남' 캐스팅 과정에 대해 "당시 코로나 때여서 오디션 영상을 비대면으로 찍어서 보내드렸다. 감독님이 최종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해서 최종 자리에 갔다. 최종 후보가 3명 있었는데 내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은 "노출신은 걱정되지 않았냐"라며 물었고, 예원은 "걱정이라는 건 내가 거기에서 못할까봐 걱정이었다. 작품에 폐를 끼치는 게 걱정이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예원은 "황정민한테 코멘트를 들었나"라는 질문에 "나중에 '부담됐을 텐데 너무 잘해서 칭찬한다'라고 해주셨다"라고 털어놨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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