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자신이 경험했던 경력 단절 시기를 고백했다.
라미란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극본 박연경, 연출 한상재)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그동안 했던 결의 캐릭터와 달랐다. 캔디 같았고 밝은 인물이었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다가 막상 해보니까 재밌더라. 내가 이렇다고 그런 것만 할 수 없으니까. 다른 걸 하는 게 배우의 재미이지 않나. 오랜만에 재밌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 같이 멀쩡하게 하고 나온다는 게 달랐다. (역할이) 내 나이와 가장 근접하기도 했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같이 하는 배우들도 재밌었다"라며 "촬영 현장이 일단 재밌어야 현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고 화면 밖에서도 재밌게 느껴진다. 약간 젊어진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것들이 먹히는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잔혹한 인턴' 역시 그들의 조합이라 유쾌한 코미디를 기대케 했다. 라미란은 "처음엔 '막돼먹은 영애씨'의 다른 버전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면 감독님도, 나에게도 의미가 없는 작품이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전혀 그런 생각이 나지 않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그렇지 않다는 게 아니지만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무거운 얘기를 하고 있었다. 단순히 코믹이라든지 사실은 암담한 현실이지 않나. 되게 안타까운 현실이고 지금도 일어나는 이야기고 진행형"이라며 "진지하게 했던 거 같다. 라부장 같은 캐릭터가 이 작품에는 없다. 만년 과장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했다. 사회생활 하는 모습이 과장되게 보여지는 인물이 없고 되게 진지하게 연기했다. 결이 다르게 느껴진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극 중 고해라는 7년간 경력 단절 후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라미란은 세후 170만 원가량 받는 인턴직이라도 나가는 과정을 나가는 걸 언급하며 "어떤 분이 그거라도 좋으니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 하더라. 해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7년의 공백이 쉬운 게 아니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어쩔 수가 없다. 비단 능력이 뛰어나도 그걸 인정받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는 전체적인 끝맺음이라는 게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해라의 삶은 사건이 종결되는 게 아닌 진행형인 거 같다. 당장 내 옆 카페에만 가도 있을 것 같은 캐릭터였다. 언제가 해라가 다시 곁에 찾아와도 '왔어?' 할 거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라미란 역시 경력 단절 후 일을 다시 시작한 바 있다. 그는 "나도 아기를 낳고 쉴 때 잠깐 일하지 않았다. 무대 위에 다시 설 수 있겠느냔 생각도 많이 했고 그냥 잊히겠지,란 생각도 있었다"라며 "1년 정도면 긴 시간도 아닌데 말이다. 뜬금없이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을 붙었다. 그때 코에 바람이 들어가는 게 얼마나 좋은지, 다시 일하니까 복 받은 느낌이었다. 이후로 정말 안 가리고 오디션을 봤다. 역할도 다 상관없었다"라고 간절했던 때를 돌아왔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라미란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극본 박연경, 연출 한상재)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그동안 했던 결의 캐릭터와 달랐다. 캔디 같았고 밝은 인물이었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다가 막상 해보니까 재밌더라. 내가 이렇다고 그런 것만 할 수 없으니까. 다른 걸 하는 게 배우의 재미이지 않나. 오랜만에 재밌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 같이 멀쩡하게 하고 나온다는 게 달랐다. (역할이) 내 나이와 가장 근접하기도 했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같이 하는 배우들도 재밌었다"라며 "촬영 현장이 일단 재밌어야 현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고 화면 밖에서도 재밌게 느껴진다. 약간 젊어진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것들이 먹히는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잔혹한 인턴' 역시 그들의 조합이라 유쾌한 코미디를 기대케 했다. 라미란은 "처음엔 '막돼먹은 영애씨'의 다른 버전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면 감독님도, 나에게도 의미가 없는 작품이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전혀 그런 생각이 나지 않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그렇지 않다는 게 아니지만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무거운 얘기를 하고 있었다. 단순히 코믹이라든지 사실은 암담한 현실이지 않나. 되게 안타까운 현실이고 지금도 일어나는 이야기고 진행형"이라며 "진지하게 했던 거 같다. 라부장 같은 캐릭터가 이 작품에는 없다. 만년 과장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했다. 사회생활 하는 모습이 과장되게 보여지는 인물이 없고 되게 진지하게 연기했다. 결이 다르게 느껴진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극 중 고해라는 7년간 경력 단절 후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라미란은 세후 170만 원가량 받는 인턴직이라도 나가는 과정을 나가는 걸 언급하며 "어떤 분이 그거라도 좋으니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 하더라. 해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7년의 공백이 쉬운 게 아니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어쩔 수가 없다. 비단 능력이 뛰어나도 그걸 인정받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는 전체적인 끝맺음이라는 게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해라의 삶은 사건이 종결되는 게 아닌 진행형인 거 같다. 당장 내 옆 카페에만 가도 있을 것 같은 캐릭터였다. 언제가 해라가 다시 곁에 찾아와도 '왔어?' 할 거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라미란 역시 경력 단절 후 일을 다시 시작한 바 있다. 그는 "나도 아기를 낳고 쉴 때 잠깐 일하지 않았다. 무대 위에 다시 설 수 있겠느냔 생각도 많이 했고 그냥 잊히겠지,란 생각도 있었다"라며 "1년 정도면 긴 시간도 아닌데 말이다. 뜬금없이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을 붙었다. 그때 코에 바람이 들어가는 게 얼마나 좋은지, 다시 일하니까 복 받은 느낌이었다. 이후로 정말 안 가리고 오디션을 봤다. 역할도 다 상관없었다"라고 간절했던 때를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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