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약 10년 만에 다시 만난 엄지원과의 호흡을 밝혔다.
라미란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극본 박연경, 연출 한상재)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영화 '소원' 이후로 10년 만에 엄지원을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연기 호흡을 맞춰본 소감은 어떨까. 이에 "지원이는 일단 너무 에너지가 넘친다. 항상 시체처럼 현장에 온다. 사람 몰골이 아닌 걸러 왔다가 연기하는데 지원이는 에너지는 풀충만 있다. '뭘 먹냐?'고 하면 '네~' 라고 하더라.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는데 항상 관리하고 하더라. 난 정말 누워만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원'할 때는 역할이 높지 않았다. 힘든 역할이다 보니 조절했던 거 같다. 무드 자체를. 여기서 보니까 점점 뭘 먹나 싶은 정도로 에너제틱하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나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중얼거리는 정도"라며 "항상 지켜보고 자리가 없어서 계속 힐 신고 걸어 다닌다"라고 감탄했다.
극 중 남편으로 나오는 이종혁은 라미란과 대학 동기라고. 그는 "대학 동기랑 부부 역할을 하는 게 재밌었던 게 껄끄러운 신이 없지 않나. 동료애 같은 느낌이 있어서 편했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건데 다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친구 같았다. 편하더라. 처음 하는 분들과는 맞춰야 하는 게 있었는데 동기들끼리 하니까 편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해라가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 게 당연했다. 실제로 내 남편은 그런 걸 되게 힘들어했다. 사실 하는 것마다 잘 안되면 위축되지 않나. 그래서 난 꿈을 좇으라고 했다. '여보 꿈을 좇으면 돈은 따라온다'고 말했는데 9년 만에 남편이 버럭버럭하더라. 그때 깜짝 놀랐다. '무슨 꿈이냐. 가족을 위해서 100만 원, 200만 원 버는 게 더 중요한데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 라고 하더라"며 "그때 모든 사람이 나 같지 않다고 느꼈다. 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장했지만, 이 사람은 그러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라미란은 "그래서 앞으로 꿈 얘기는 안 한다고 했다. 남편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나고 울컥하더라"며 "사실 공수표(이종혁 분)가 문제를 일으켜서 그만둔 게 아니다. 외도하길 했나, 창업하길 했나. 그 사람은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 회사에 잘리게 된 거다. 그러니 당연히 응원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라미란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극본 박연경, 연출 한상재)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영화 '소원' 이후로 10년 만에 엄지원을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연기 호흡을 맞춰본 소감은 어떨까. 이에 "지원이는 일단 너무 에너지가 넘친다. 항상 시체처럼 현장에 온다. 사람 몰골이 아닌 걸러 왔다가 연기하는데 지원이는 에너지는 풀충만 있다. '뭘 먹냐?'고 하면 '네~' 라고 하더라.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는데 항상 관리하고 하더라. 난 정말 누워만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원'할 때는 역할이 높지 않았다. 힘든 역할이다 보니 조절했던 거 같다. 무드 자체를. 여기서 보니까 점점 뭘 먹나 싶은 정도로 에너제틱하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나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중얼거리는 정도"라며 "항상 지켜보고 자리가 없어서 계속 힐 신고 걸어 다닌다"라고 감탄했다.
극 중 남편으로 나오는 이종혁은 라미란과 대학 동기라고. 그는 "대학 동기랑 부부 역할을 하는 게 재밌었던 게 껄끄러운 신이 없지 않나. 동료애 같은 느낌이 있어서 편했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건데 다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친구 같았다. 편하더라. 처음 하는 분들과는 맞춰야 하는 게 있었는데 동기들끼리 하니까 편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해라가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 게 당연했다. 실제로 내 남편은 그런 걸 되게 힘들어했다. 사실 하는 것마다 잘 안되면 위축되지 않나. 그래서 난 꿈을 좇으라고 했다. '여보 꿈을 좇으면 돈은 따라온다'고 말했는데 9년 만에 남편이 버럭버럭하더라. 그때 깜짝 놀랐다. '무슨 꿈이냐. 가족을 위해서 100만 원, 200만 원 버는 게 더 중요한데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 라고 하더라"며 "그때 모든 사람이 나 같지 않다고 느꼈다. 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장했지만, 이 사람은 그러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라미란은 "그래서 앞으로 꿈 얘기는 안 한다고 했다. 남편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나고 울컥하더라"며 "사실 공수표(이종혁 분)가 문제를 일으켜서 그만둔 게 아니다. 외도하길 했나, 창업하길 했나. 그 사람은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 회사에 잘리게 된 거다. 그러니 당연히 응원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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