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뷔는 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꿈이었다는 뷔는 이날 "초등학교 때부터 샤이니, 비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뷔는 또한 어릴 적을 떠올리며 "조용하지만 행동이 너무 시끄러운 아이였다"고 말했다. 뷔는 "호기심 엄청 많고, 뭔가 하나하나 궁금해하지만 말수는 별로 없었다. 딱히 나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친구도 없었다. 누구나 다 같이 놀고 싶어하는 그런 친구였다"고 되뇌었다.
뷔는 친구 따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오디션을 보러갔다가 덜컥 합격이 됐다고. 그는 "친구가 한다길래 '나도 서울에서 온 사람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따라 갔다. 생각보다 열심히 했다"며 당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비트박스도 보여줬다고 했다.
뷔는 이날 트로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15년 정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뷔는 "엄마, 아빠는 맞벌이로 많이 힘드셨고, 그래서 할머니가 나를 키워줬다"며 "어렸을 때 매일매일 할머니방에서 같이 안고 잤던 것 같다. 내가 잘 때 펜을 쥐고 잔다. 혼자 그냥 눈 감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이게 검이다'고 생각하고 잔다. 일어나면 할머니와 내 얼굴에 막 낙서가 되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뷔는 또한 "할머니가 손님들 오면 박카스를 주는데, 그걸 새벽에 몰래 빼먹는 게 내 인생의 낙이었다"며 "진짜 많이 혼났다"고 할머니와 추억을 떠올렸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가 갑자기 아파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내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며 "너무 울 것 같아서 힘들었다. '나 이만큼 컷어요'라고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 됐다. 할머니와 추억은 네 마음 예쁜 곳에 담아뒀다. 이제 할머니 묘를 갈 때는 박카스를 들고 간다"고 전했다.
첫 정산을 받았을 때는 아버지의 차를 바꿔드렸다고 했다.
뷔는 "아빠가 옷장사를 정말 오랫동안 했다. 옷을 가져오려면 새벽에 서울 동대문에 가야하는데 계속 차로 이동하니까 거리가 엄청 된다"며 "아빠와 같이 여행을 간적 있는데, (차 계기판을 보니) 50만km가 찍혀 있더라. 그래서 아빠 차를 빨리 한 대라도 바꿔드려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새 차로 바꿔드렸다. (데뷔 이후) 두 번 정도 차를 바꿨다"고 말했다.
뷔는 이어 "아버지의 힘듦이 그 50만km에 담겨 있더라"며 "마음이 아팠다. 물론 아빠가 원하지 않는데 내가 차를 바꿔드린 걸 수도 있다.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뷔는 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꿈이었다는 뷔는 이날 "초등학교 때부터 샤이니, 비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뷔는 또한 어릴 적을 떠올리며 "조용하지만 행동이 너무 시끄러운 아이였다"고 말했다. 뷔는 "호기심 엄청 많고, 뭔가 하나하나 궁금해하지만 말수는 별로 없었다. 딱히 나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친구도 없었다. 누구나 다 같이 놀고 싶어하는 그런 친구였다"고 되뇌었다.
뷔는 친구 따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오디션을 보러갔다가 덜컥 합격이 됐다고. 그는 "친구가 한다길래 '나도 서울에서 온 사람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따라 갔다. 생각보다 열심히 했다"며 당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비트박스도 보여줬다고 했다.
뷔는 이날 트로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15년 정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뷔는 "엄마, 아빠는 맞벌이로 많이 힘드셨고, 그래서 할머니가 나를 키워줬다"며 "어렸을 때 매일매일 할머니방에서 같이 안고 잤던 것 같다. 내가 잘 때 펜을 쥐고 잔다. 혼자 그냥 눈 감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이게 검이다'고 생각하고 잔다. 일어나면 할머니와 내 얼굴에 막 낙서가 되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뷔는 또한 "할머니가 손님들 오면 박카스를 주는데, 그걸 새벽에 몰래 빼먹는 게 내 인생의 낙이었다"며 "진짜 많이 혼났다"고 할머니와 추억을 떠올렸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가 갑자기 아파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내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며 "너무 울 것 같아서 힘들었다. '나 이만큼 컷어요'라고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 됐다. 할머니와 추억은 네 마음 예쁜 곳에 담아뒀다. 이제 할머니 묘를 갈 때는 박카스를 들고 간다"고 전했다.
첫 정산을 받았을 때는 아버지의 차를 바꿔드렸다고 했다.
뷔는 "아빠가 옷장사를 정말 오랫동안 했다. 옷을 가져오려면 새벽에 서울 동대문에 가야하는데 계속 차로 이동하니까 거리가 엄청 된다"며 "아빠와 같이 여행을 간적 있는데, (차 계기판을 보니) 50만km가 찍혀 있더라. 그래서 아빠 차를 빨리 한 대라도 바꿔드려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새 차로 바꿔드렸다. (데뷔 이후) 두 번 정도 차를 바꿨다"고 말했다.
뷔는 이어 "아버지의 힘듦이 그 50만km에 담겨 있더라"며 "마음이 아팠다. 물론 아빠가 원하지 않는데 내가 차를 바꿔드린 걸 수도 있다.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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