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공승연이 새까맣게 그을린 시신을 보며 김래원이 아니길 기도한 것을 자책했다.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11화에서는 카라반 폭발 화재를 진압하고 현장에 남아있는 시신에서 진호개(김래원)의 신분증이 발견돼 충격을 안기는 장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송설(공승연 분)은 카라반 폭발 화재를 진압한 후 현장에 남아있는 시신을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송설은 새까맣게 탄 시신이 진호개라고 생각해 시신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첫 번째 시신 검사결과가 진호개가 아니라고 판명되자 공승연은 초조한 마음으로 두 번째 시신의 신원결과를 기다렸다. 다음날 공승연은 두 번째 시신도 진호개가 아닌 것을 확인했지만, 행방이 묘연한 그를 걱정하며 애타게 기다렸다.


독고순(우미화 분)은 진호개의 소식을 기다리는 송설을 위로했다.

송설은 "어제 하룻밤이 마치 1년 같았다. '진형사님은 아닐 거라고, 아니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는데 그럼 다른 사람은 죽어도 되냐. 그건 아니지 않나"라며 자책했다.

독고순은 "그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해서 죄책감이 드나. 비극적인 소식에서 제일 늦게 전해지는 게 이름이다. 그때도 그랬다. 10년 전 판자촌 화재에서 다섯 명의 소방관이 순직했을 때 다들 내 남편, 아들이 아니길 했다. 누가 들으면 이기적이라고 욕하겠지만 생살이 찢어지는 절망 앞에선 그렇게 된다. 자책하지마라"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