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지영옥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쓰리랑 부부'에서 집주인 역할로 '방 빼'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지영옥이 출연했다.

이날 지영옥은 과거 당한 사기 피해에 대해 "예전엔 영화 제작사가 떴다방 느낌이었다"며 "영화사에서 우정 출연을 해달라기에 갔더니 사정이 어렵다더라. 그래서 내 카드를 빌려줬는데 그대로 날아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은 알고 지내던 피부 관리사에게 내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줬다. 당시 몇 천만 원에 이르는 돈이었는데 그것도 갖고 날랐다"고 털어놨다.

지영옥은 "사기 피해만 5번"이라며 "남들이 보면 멍청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돈보다도 사람을 믿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만은 아닐 거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더 속상했다. 남녀관계든 친구관계든 변해가는 게 싫다. 능력도 없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졌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