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임시완은 "'1947 보스톤'은 역사적 접근은 크게 갖지 않았지만 완주에 대한 목표의식에만 초점을 맞췄다"라면서도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의 대변인으로서 각 분야의 서윤복 선생님과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완은 '1947 보스톤'에 함께 출연한 하정우로부터 받은 조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우 형이 세상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세요. 그래서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복합적 상식과 지식을 듣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컷과 컷 사이, 촬영 이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여러 이야기를 들었고 그게 주가 됐었고요. 정우 형한테 배우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저는 연기를 할때 하나에 집중해서 몰입하면 시야가 좁아지는데 이후 돌이켜 봤을 때 아쉬움이 남게 되는데요. 정우 형이 컷 사이 긴장도에 대해 완급조절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컷과 컷 사이 집중을 내려놓는 것도 잘하시는 반면에 컷이 들어갈 때 집중도가 극대화하는 면모를 많이 배울 수 있었죠."
임시완은 "원래 궁금증이 많은 형"이라고 말을 잇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연기다 보니까 연기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파고들고 싶어하고 나보다 뛰어나고 경력이 많은 선배님들은 어떤 노하우를 갖고 계신지 탐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연기를 할때 있어서는 오롯이 저만이 이 속에 가지고 있는 숙제와 답이 있는데 어떠한 감정과 과정들을 거쳐 결과가 눈에 보이는 게 연기인데 어떤 가정을 만들고 공식을 만들건 간에 누가 됐던 틀렸다고 할수 없는 거고 그 과정이 숭고한 작업이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세계를 만드는 게 너무 숭고한 일인 것 같고 그 결과값인 연기의 과정을 저만 유추해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제일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임시완은 이병헌 송강호 이성민 등 톱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뭔가 선배님들만의 개그 요소가 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분들 만의 유머 요소가 있고 다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는 늘 진지하고 진중하게 살았는데 선배님들은 각자 유머러스한 영역을 갖고 계서서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저로 하여금 선배님들에게 다가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선배님들만의 공통점인 것 같아요. 정우 형이랑도 제가 식단 조절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늘 촬영 끝까지 먹는 거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했죠."
한편 임시완은 "'1947 보스톤'은 물리적으로 제일 몸을 만드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고 촬영하면서 많이 뛰었고 그보다 더 고생인 부분이 근육에 자극을 줘서 탄탄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근육이 시간이 지나면 꺼져서 텐션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다. 이게 달리는 것보다 더 큰 고생이었다"라며 "실제로 직접 10km를 41분에 끊었는데 내 인생에서 빠른 기록이다. 그정도로 훈련을 했다. 달리는 신보다 강도가 더 높게 훈련을 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물을 끊으면 근육이 더 수분이 말라지면서 쪼개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까지 않아도 될수 있었는데 트레이너와 상담하면서 저도 이왕 하는 김에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했죠. 너무 아찔한 경험이었어요. 이틀 정도 물을 끊으니까 눈앞이 흐릿해 보였어요. 웃통을 벗고 운동하는 신 때문에 결과적으로 하게 된건데 스스로 극한까지 해보고 싶었던 거예요. 인생에 한번 정도는 해보고 싶었죠."
임시완은 '1947 보스톤'을 준비하며 체지방을 6%까지 찍은 것에 대해서는 "숫자적으로 목표는 없었는데 서윤복 선생님의 몸이 다부져 보이셨다. 그 모습을 따라가야 잘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지금은 그때보다 두배(12%) 정도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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