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1947 보스톤' 촬영 당시 실제 자신의 마라톤 경험을 떠올리며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 '1947 보스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1947년 혼란한 정세 속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통해 우리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도전에 나선 손기정 감독과 서윤복, 남승룡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했다.
임시완은 '1947 보스톤'에서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임시완이 연기한 서윤복은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린 마라톤 유망주로서 광복 이후 1947년 서울에서 촉망받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어느 날 손기정으로부터 직접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을 제안받고 고심 끝에 태극마크를 단 첫 번째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서윤복은 일본에 귀속된 베를린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고 오직 열정과 애국심만 가지고 보스턴으로 향해 잊을 수 없는 여정을 시작했다.
먼저 이날 임시완은 "뛸 때 내 모습을 응원을 하게 되고 울컥했다. 왜 내가 찍고 울컥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나도 1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영화 완성본을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에 캐스팅이 된 기점으로 4년이 걸렸고 크랭크업하고 3년 전이다. 3~4년 전의 내 연기를 보니 낯간지러운 것도 있고 지금보다 더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라며 "저 신에서는 채울 수 있지 않았을까, 더 웃긴 모습을 보였으면 하지 않았을까 등등 온전히 떨어져서 내 모습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달리다 넘어지고 나서 다리가 떨렸던 건 제 경험에 비췄어요. 달리기 훈련도 하고 대회도 나가서 물론 42.195km를 달린 건 아니지만 컨디션 문제로 멈췄던 기억을 떠올려서 그때 느껴진 통증과 감각을 토대로 '이런 상태였을거야'라고 상상하고 묘사를 했어요. 열심히 달리는 중에 멈춰설 때 통증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실제로 다리가 떨렸던 건 아니었고 그런 상태가 아니었으면 연기를 못했을 거예요."
임시완은 실제 캐릭터 연기를 준비하며 "이런 대단한 실존 인물을 분하는 것에 큰 책임감을 동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작품을 선택하고 나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라며 "훈련을 하면서 달리기 연습을 하다가 토하거나 하는 경험은 되게 많았고 어떤 날은 너무 무리해서 괜히 오버페이스를 깨보겠다고 하다가 뛰자마자 어지럽고 눈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빈혈이 생기고 그랬다. 뛰고 나서도 한동안 절룩거리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국대 선수들의 훈련량을 모르기에 비교할 수 없겠지만 선수에 가깝게 생활했던 것 같아요. 작품 선택 이후 크랭크인까지 3개월이 남았고 작품은 5개월을 찍었으니 총 8개월 정도 걸렸어요. 선수들과 인터뷰를 한건 없었지만 목표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파고들었던 것 같아요. 목표를 끝내 완결지어야 한다는 생각은 매 순간 작품할 때도 가졌기 때문이니까요. 목표나 열정, 마음가짐 등은 저보다 훨씬 뜨거웠을 것 같으니 그걸 극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임했어요."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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