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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류승룡 "딸 고윤정, 요즘도 날 아버지라고 불러"[인터뷰②]

  • 안윤지 기자
  • 2023-09-25
'무빙' 배우 류승룡이 딸로 출연한 배우 고윤정을 언급했다.

류승룡은 2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박윤서)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그는 극 중 장주원 역을 맡았다. 장주원은 재생 능력을 가진 사람이자, 황지희(곽선영 분)의 남편 그리고 장희수(고윤정 분)의 아버지다. 힘은 세지만 늘 자신에 대해 고민을 깊게 하는 장주원은 결국 딸 장희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해내는 사람이다.

류승룡은 딸로 나온 고윤정에 대해 "밝은 단단함이 있다. (장희수 역을) 고윤정이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의 심장, 지희를 대신할 수 있는 충분한 원동력이 되고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걸로 준비했다. 성격도 긍정적이고 털털한 친구다. 이미 너무나 준비돼 있다"라며 "물이 99도였는데 '무빙'하면서 100도가 된 거 같다. 좋은 배우로서 협업하는 데 있어서 좋은 배우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고윤정은) 최근에 차기작도 발표됐는데 기대가 되고 응원 된다. 요즘도 계속 '아부지' 하면서 연락을 준다. 배우들이 모두 과몰입된 상태다. 다들 장형, 아버지, 선배 그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류승룡은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일까. 그는 "애들한테 나무 같은 존재였다. 어릴 때는 뛰어넘고 나중엔 그늘이 되고 열매도 맺고 결국엔 그 나무를 잘라서 집을 짓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곽선영과의 로맨스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어린 나이, 20대, 30대 연기하는 건 사실 민망하긴 했는데 곽선영 배우가 잘 이끌어주고 보듬어줬기 때문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의 얘기는 전체 안에서 잘 버무려져 있기 때문에 큰 시너지를 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장주원은 김두식(조인성 분)과 환상의 케미를 이뤘다. 특히 두 사람은 함께 안기부 요원으로 활약함과 동시에 약간의 코믹 연기도 들어가야 했다. 이에 류승룡은 "사실 '무빙'이 진중한 작품이지 않나. 우리는 코믹이라서 과하지 않게 해야 했다. 힘들다면 좀 힘들었던 거 같기도 하다. 극의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그림자 같은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워낙 조인성 씨가 시치미 뚝 떼면서 연기하는 걸 잘한다. 멋있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꺽다리와 장다리'가 있지 않았나. (김두식과 장주원은) 키가 큰 선배와 나이 든 후배. 비주얼만 봐도 한번 말하면 알아듣는 사이였다. '늘 하던 대로'라고 하면서 소중한 유품을 건네주기도 하고 그러지 않나. 그런 호흡들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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