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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섹시'가 온다"..'최악의 악' 지창욱X위하준X임세미, 디즈니+의 추석 기대작[종합]

  • 강남=한해선 기자
  • 2023-09-26

배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주연의 '최악의 악'이 젊은 감각으로 스타일리시한 범죄 액션 누아르를 선보인다. '최악의 악'은 디즈니+가 내놓은 추석 특수작으로도 궁금증과 관심이 쏠린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동욱 감독,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참석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은 영화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조감독 출신이자 '남자가 사랑할 때'로 입봉한 한동욱 감독의 차기작이다. '의형제'의 장민석 작가가 함께 했다.

극중 지창욱은 한-중-일 마약 거래를 무너뜨리기 위해 작전의 최전선에서 몸을 던지는 언더커버 경찰 준모 역을 맡았다. 위하준은 강남연합의 보스 기철 역을, 임세미는 엘리트 경찰이자 준모의 아내인 의정 역을 연기했다.


한동욱 감독은 '최악의 악'을 연출하면서 신경쓴 점으로 "관계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드러나지 않아야 하는 부분에서 감정이 드러나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한 감독은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등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묻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자신이 맡은 준모 역에 대해 "태호가 죽은 후 내가 태호의 사촌이라고 속여서 강남서에 들어간다. 기철의 의심을 피해 작전을 펼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장검사 조창식이 강남의 마약 카르텔을 다 잡겠다고 하고서 마약 수사본부가 꾸려진다. 석도형이란 인물이 준모를 추천한다. 의정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경찰로 함께 잠입수사에 합류한다"라고 말했다.

위하준은 "고교시절부터 이어져온 친구들로 이뤄진 조직의 보스 기척 역을 맡았다. 성공과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기철은 태호의 절친이다. 태호가 가장 가치관이 맞아서 이 친구에게만큼은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했고 의지했다"라고 서사를 설명했다.

임세미는 자신이 맡은 의정 역에 대해 "의정은 엘리트 경찰이고 자기 주체성이 강한 여자인데, 자기 남편이 마약 수사의 언더커버로 들어갔다는 걸 듣고 수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함께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정은 기철이 첫사랑이어서 셋이 섞이면서 깊어지는 감정과 혼돈의 감정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지창욱과 위하준은 서로 액션으로 맞붙으면서 감탄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위하준은 "창욱이형 액션은 내가 어릴 때부터 워낙 잘 봤다. 우리 둘이 액션을 찍으면 리얼하게 잘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액션에 감정이 다 녹아져 있는데 그걸 다 표현하는 게 대단했고 같이 하면서 공부가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지창욱도 위하준과의 액션신에 대해 "100점이었다. 재미있었던 작업이었다. 배우로서 현장에서 다른 팀원에게 배운 부분이 많았고 하준이가 액션을 잘했다. 하준이가 이렇게까지 액션에 진심이고 잘할지 몰라서 놀랐다. 몸을 풀 때에도 섀도우 복싱을 하면서 몸을 풀더라. 자세도 멋있고 나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라며 웃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한 감독은 당대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신경썼던 점으로 "미술감독님과도 상의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왜 90년대를 배경으로 선택했는지 묻자 한 감독은 "당시에 사람 대 사람이 몸으로 부딪혀서 수사하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작가님이 90년대의 한중일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로 "위하준이 평소 선한 역을 많이 했는데 악인의 모습이 궁금했다. 임세미도 고민 없이 캐스팅했다. 지창욱은 저희가 액션이고 인물의 변화 속 고민을 다룰 수 있는 고수를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각 배우들은 어떤 부분이 중점을 두고 연기했을까. 지창욱은 "내가 두 사람의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상황을 연기하려고 했다. 긴 호흡을 긴장감을 갖고 연기해야했는데 감독님의 디렉션을 기다리면서 연기했다. 내가 이렇게 긴 호흡으로 긴장감을 유지한 작품을 한 적이 없어서 연출적인 디렉팅에 더 의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준모가 어떻게 처절하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위하준은 "조직의 보스이다 보니 카리스마가 필요했다. 냉혈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의정 앞에서는 순수성을 가진 청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임세미는 "여성으로서와 경찰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했다. 기철과 만나면서 과거의 감정을 가지는지 현재의 감정을 가지는지 미묘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악'은 추석 특수를 노리고 오는 27일 첫 공개된다. 앞서 디즈니+에서 '무빙'이 흥행해 이후의 작품으로 공개되는 것에 대해 작품 흥행에 부담은 없는지 묻자 한 감독은 "'무빙'이 잘돼서 다행이지만 그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했다. 지창욱은 "좋은 시기에 오픈이 된 것이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부담 관련해서는 나는 오히려 촬영할 때 더 잘 만들기 위한 부담이 있었다. 지금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촬영 때보다는 덜한 것 같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돕고 있고 저희만의 색깔이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범죄 액션 누아르 장르의 작품은 많았다. '최악의 악'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지창욱은 "언더커버 소재의 작품이 많았기 때문에 이걸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고 걱정을 지울 수 있었다. 나는 선배들이 했던 누아르를 보고 자랐는데 선배들이 했던 누아르와 색깔, 감정이 들어가는 방식 등이 다르다. 선배들이 했던 것보다 더 영한 느낌이 있다. 사각지대의 사람들이 관계 속에 섞여있는 것도 보여준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악의 악'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좋았단 후문이다. 위하준은 "현장이 너무 좋았다. 지금도 그리울 정도다. 내가 이렇게도 귀여워질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싶었다"라며 웃었다. 앞서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섹시하게 변신했던 위하준은 이번 '최악의 악'에서 자신이 보여줄 '섹시 코드'를 묻는 질문에 "'최악 섹시'다. 최악의 인물이 최악의 상황에 놓여질 때 공허함이 최고의 섹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여기에 "새색시"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악의 악'은 오는 2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강남=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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