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수정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드레스를 고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26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칸을 사로잡은 정수정··· 이번엔 얼빠 김지운 , 송은이의 마음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영화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과 배우 정수정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데 대해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뭔가 와닿지 않고 영화의 한 장면을 계속 찍는 기분이었다. 레드카펫이나 기자회견 할 때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즐겼던 것 같다. 선배님들이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니까 소풍 간 느낌도 들었다"고 밝혔다.

드레스를 고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정수정은 "너무 신경 쓰였다. 완벽해지고 싶었고, 3개를 들고 갔다. 어떤 콘셉트로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감독님께 드레스 색깔만 골라달라고 했더니 핑크를 고르시더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언니 제시카도 핑크를 추천했다"며 "그래서 핑크 드레스를 입게 됐다. 헤어도 클래식 할리우드 스타일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수정은 "힐링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여행을 가는 편이다. 스페인 해변에서 누워있다가 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 게 처음이었다"며 "여행지마다 다르게 행동하는 스타일이다. 어딜 가든 마트에 꼭 가서 식료품을 구경한다. 특이한 소스가 있으면 사 오려고 한다. 유명한 빵집은 무조건 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