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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암 투병, 부모님께도 숨겨..좌절감 컸지만 활동 강행"[유퀴즈]

  • 김나연 기자
  • 2023-09-27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추석 특집'이 펼쳐지는 가운데, 윤도현, 박세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13회에는 록의 전설 YB 윤도현, 한국 골프의 영웅 박세리가 출연한다. 두 자기님들이 전하는 뜨거운 인생 이야기가 한가위처럼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물할 전망이다.

먼저 록의 전설 YB 윤도현 자기님은 주옥 같은 히트곡 메들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사랑 Two', '오 필승 코리아', '사랑했나봐' 등 레전드 명곡들을 독보적인 음색으로 열창해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환호성을 자아낸 것. 이어 고등학생 시절 메탈 밴드인 '단두대'를 결성한 계기, 천재 가수 고 김광석과의 특별한 만남, 오롯이 걸어온 28년 차 가수의 길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지난 여름 SNS를 통해 투병 및 완치 소식을 전한데 대한 소회를 밝힌다. 특히 치료를 받으면서도 공연은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 MC, 뮤지컬 배우 역할을 모두 소화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복잡했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한다고. 선공개된 영상에서 윤도현은 "부모님은 자식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겠더라. 조심스럽게 계속 숨기고 있다가 1차 약물 치료 때는 부모님한테 놀러 간다고 했다. 1차 치료를 마치면 웬만하면 없어진다고 했는데 안 없어지니까 좌절감이 들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2차는 방사선 치료인데 몸이 힘들 수 있어서 신중하게 결정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받아들이고, 꼭 완치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활동도 되게 많이 했다. 암 환자라는 걸 밝히면 저 때문에 멤버들, 회사에 피해가 생길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스케줄도 줄 거고 그런 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음으로 한국 골프의 영웅 박세리 자기님과 토크를 나눈다. '골프'라는 종목조차 생소했던 90년대 '골프 천재'로 이름을 알리고, 대한민국 골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히기까지의 걸어온 길을 모두 공개할 예정. 15살의 나이에 골프에 입문,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혈혈단신 미국으로 떠나 LPGA에 도전한 이유, 미국 투어 첫 해인 1998년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맨발 우승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비하인드를 생생하게 전한다.

자기님을 성장하게 만든 기회가 되었다는 슬럼프, LPGA 통산 25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 아시아인 최초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2016년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을 함께한 순간 등 한 편의 영화 같은 화려한 골프 인생이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어릴 적 공동묘지 담력 훈련설의 전말을 밝히고, 레전드 야구선수 박찬호와 인연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 213회 추석 특집은 27일 오후 9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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