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급히 수술을 받으면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불참,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촬영도 중단됐다.
이제훈 소속사 컴퍼니온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이제훈이 지난 1일 밤 급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을 가게 됐고, 허혈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응급 수술까지 받았다"라며 "수술은 잘 마쳤고, 현재 빠르게 회복 중에 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예정된 부산 일정에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허혈성 대장염의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라 휴식 기간이 길진 않을 것 같다. 다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에는 참석하기 힘들어졌다"라고 했다. 또한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도 촬영을 잠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막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고 스케줄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배우 박은빈이 부산국제영화제 최초로 여성 단독 사회를 맡는다"라며 "개막식 공동 사회를 맡았던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제훈은 2024년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에 박영한 역으로 출연, 이동휘, 서은수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류감소로 인해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일반적으로 허혈이 생긴 장 부위에 갑작스러운 복통이 생긴다. 배의 왼쪽에 있는 좌측 결장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왼쪽 배가 아픈 경우가 많다. 대개 1주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고 비교적 단기간에 치유될 수 있다.
매년 이맘때 열리던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녀 배우 한 명씩 두 명이 사회를 맡아 개막식을 선보여 온 바. 지난 8월 이제훈과 박은빈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돼 오는 10월 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에 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제훈이 응급 수술을 받게되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제훈을 대신할 남자 사회자를 선정하지 않고, 박은빈을 단독 사회자로 세우기로 결정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최가 단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최측은 파격적인 선택을 감행한 것. 이로써 박은빈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최초의 단독 사회자이자 최초의 여성 단독 사회자로서 개막식을 장식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4일 개막식을 해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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