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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수호 "엑소의 미래? 사이좋게 오래오래 활동할 것..내년 앨범 계획 有"[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3-10-04

수호가 그룹 엑소의 미래에 대해 "멤버들과 사이좋게 앞으로도 계속 엑소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멤버들과 어제도 만나서 내년 다음 앨범 계획을 말했다"고 밝혔다.

수호는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 종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 9.6%의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고 지난 1일 종영했다.

수호는 극중 미스터리한 편의점 알바생 김선우 역을 연기했다. 선우는 어느날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 등장해 꽃미남 외모로 봉예분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어딘가 묘하면서 싸한 분위기로 마을 연쇄살인범의 진범을 의심 받았다. 수호는 선우의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극에 긴장감을 주다가 연쇄살인 진범인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에게 살해 당함으로써 뒤늦게 '선량한 시민'임이 밝혀졌다.


-'힙하게'에선 초능력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만약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나.

▶공간이동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공간이동 능력'은 카이가 갖고 있는데.(웃음) 제가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고 시간을 아끼는 편인데 이동 수단 안에서 뭘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시간에 온전히 집중해서 하고 싶다.

-'힙하게'를 통해 연기 욕심이 어느 정도 채워졌을까.

▶저는 너무 좋은 것 같다. 어쨌든 소집해제를 하고 나서 이번 작품을 통해 저의 연기를 처음 본 분이 많을 거다. 배우로서 인정을 받고 싶다라기 보다는 '수호가 연기도 하는구나'로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힙하게'를 통해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받게 됐다. 제가 엑소인지도 모르고 드라마를 봐주신 분들도 있어서 저에겐 만족스러웠다.

-알고 보면 한예종 연기과 출신으로 일찍이 배우를 준비했다.

▶SM 연습생활을 하면서 가수에 대한 꿈도 있었지만 사실 배우에 대한 꿈도 같이 갖고 있었다. 제가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시작할 때도 슈퍼주니어 선배님이 가수와 배우, 예능을 같이 하고 있었다. SM에서도 '엔터테이너를 만드는 회사'라면서 저에게 배우를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고, 저는 연기 수업도 받고 노래, 춤 수업도 받으면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제가 고3 때 부상으로 춤을 못 추게 됐고 그 시기에 동기였던 샤이니가 데뷔를 하게 됐는데, 이왕 대입 준비를 하는 거 좋은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연기를 더 배울 수 있는 연기과로 진학하고 싶었고 한예종에 지원했다. 가수를 초반에 할 때도 배우 오디션을 다녔는데 가수와 배우로 같이 달렸던 거다. 저는 꾸준히 연기를 해왔고 공연 연기도 하고 싶어서 뮤지컬도 했던 거다. 앞으로도 엑소와 배우로 계속 가고 싶다. 한예종 09, 10학번이 저와 같이 학교를 다녔는데, 변요한 형을 포함한 동문들과 친한 이유는 저를 '엑소 수호'로만 보지 않기 때문이다.


-모범생 이미지를 갖고 있다. 누아르를 하고 싶다고도 했는데 어떻게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나.

▶사실 그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실제로 저도 '엄친아'고 모범생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겠다.(웃음) 그걸 벗어나고 싶은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엑소 '중독' 때 탈색도 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군복무 기간에 했던 생각은 '오히려 좋아'인 것 같다. 그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제가 싸한 연기를 해도 사람들이 놀라고 솔로 앨범으로 록, 펑크를 하면 사람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고 놀란다. 누아르를 제가 잘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또 놀랄 것 같다.

-엑소 리더로서는 어떻게 활동하려고 하나. 팀의 향후 활동 계획은?

▶엑소가 다인(多人) 그룹이니까 천방지축 20대에 멤버들을 리드한 리더였다. 많은 분들께서 제가 리드하는 모습을 보고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초반엔 리더인 게 싫기도 했는데 지금은 '리더'란 타이틀 때문에 멤버들이 저를 잘 따라주는 게 좋다. 리더란 호칭에 무시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서 저는 만족한다. 멤버들과는 사이좋게 앞으로도 계속 엑소 활동을 할 예정이다. 막내라인도 앞으로 군대를 가고 전역한 친구들도 자기만의 꿈이 있을 텐데, 존중을 하되 엑소라는 팀은 계속 오래오래 활동하자는 게 제 의견이다. 저희 멤버들과는 어제도 만나서 내년 다음 앨범 계획을 말했다. 보통 제가 모이자고 하는데, 어제는 세훈이가 모이자고 해서 모였다.(웃음)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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