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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작화 비화 공개

  • 김노을 기자
  • 2023-10-05
스튜디오 지브리 역사상 가장 긴 7년이란 제작 기간을 걸쳐 탄생한 명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5일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측에 따르면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자신을 포함한 주변 인물들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 영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세계로 신비한 여정을 떠난 주인공 '마히토'는 하야오 감독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해 만든 캐릭터로 영화에 남다른 의미를 더하는 가운데, 신비로운 푸른 털을 가진 미스터리한 '왜가리', 어린 '마히토'를 항상 걱정하고 보살펴주는 하녀 할머니 '키리코' 등 '마히토'를 둘러싼 인물들은 지브리 스튜디오 멤버들의 특징을 반영해 각 캐릭터들마다 독특한 개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신비로운 탑의 주인 '큰할아버지'는 하야오 감독을 애니메이션 세계로 이끌어준 장본인이자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간머리 앤' 등을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전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영화 속 '마히토'와 '큰할아버지'가 만들어 갈 특별한 관계에 대한 궁금증 을 높인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정해진 마감 기한 없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하는 예술 세계를 자유롭게 펼친 작품으로, 준비 기간 2년 반, 제작 5년 도합 7년이 넘는 지브리 사상 가장 긴 제작 기간을 거쳤다.

특히 '신세기 에반게리온', '벼랑 위의 포뇨' 등의 작화를 담당한 업계 최고의 애니메이터 혼다 다케시가 이번 작품의 작화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풍부한 행동 묘사는 물론, 액션, 일상 연기 등 못 그리는 구도가 없기로 유명한 혼다 다케시는 이번 작품에서도 표현하기 어렵기로 유명한 물과 불을 활용한 장면부터 지브리 작품의 대표적인 특징인 생생한 먹방 장면까지 섬세하고 정교한 작화로 완성해냈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든 것을 담은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과거 지브리 작품들의 수많은 요소들이 군데군데 담겨 있어 오랜 시간 지브리를 사랑해 온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낼 전망이다.

한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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