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독전2'를 위해 노력한 지점을 밝혔다.

5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넷플릭스 '독전2'의 오픈 토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백감독,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독전2'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지난 2018년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2018)의 후속작으로, '뷰티 인사이드'(2015)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은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가운데, 한층 강렬해진 액션과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등의 열연이 스크린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한효주가 새로운 캐릭터 큰 칼로 작품에 합류하며 파격 변신에 나선다. 백감독은 "한효주 배우와 '뷰티인사이드'에서 작업한 적이 있다.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고, 시나리오를 개발하면서 맨 처음에 이 캐릭터는 남자 쪽으로 생각했다. 근데 다른 임팩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효주 배우에게 부탁을 드렸고, 어려운 결정을 해주면서 이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저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큰 칼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이 선생을 지키려고 하는 자다. 이 선생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사랑하고, 이 선생을 함부로 얘기하는 자들을 처리하러 다닌다. '독전1'의 김주혁 선배님이나, 진서연 언니가 했던 포지션을 제가 맡아서 연기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뷰티인사이드'로 백감독님과 호흡을 맞췄고, 어떻게 보면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작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고, 제 입장에서는 큰 도전이었다.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새롭게 창조해서 보여드려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주얼적으로도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이도 만들어서 껴 보이기도 하고, 잔근육도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보여지는 캐릭터도 독하게 준비했다. 악역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연민이 가는 악역이었으면 해서 전사도 만들어서 넣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내, 외적으로 독하게 공들였다"고 했고, 조진웅 또한 "'독전2'에서 한효주 배우를 못 알아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