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새 걸그룹 미국행-피프티피프티 소송..어트랙트의 '투트랙'[★FOCUS]

  • 윤상근 기자
  • 2023-10-07




소속사 어트랙트의 '투 트랙'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새나 아란 키나 시오)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 이후에도 새 걸그룹 준비와 함께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직접 지목한 더기버스를 향한 소송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어트랙트는 지난 6월 피프티 피프티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 받으며 충격적인 갈등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앞세워 어트랙트의 불투명한 정산, 지원 능력 부족 등을 문제삼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지난 8월 28일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리고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건강 관리, 배려 의무 위반도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보기 어려우며 더기버스와의 업무 종료가 전속계약 위반은 아니다"고 밝혔다.

피프티 피트티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고, 2라운드를 예고한 상황이지만 피프티 피프티에게 결코 유리한 분위기는 아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이번 반격이 기각을 뒤집을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할 수 없고, 여러모로 좋지 않은 여론의 비판과 업계의 부정적 평가 등이 더해지면서 사실상의 팀 활동 컴백은 더욱 희박해졌ㄷ사.

지난 9월 22일 발매됐던 컴필레이션 EP 앨범 'The Beginning'(더 비기닝) 역시 피프티 피프티의 컴백을 암시하는 앨범이 아닌, 이미 제작이 끝난 상태에서 계약에 포함돼 있었던 앨범이었으며 새로 녹음한 부분은 당연히 없는 사실상의 스페셜 리마인드 앨범이었다. 전홍준 대표는 "워너 레코드와 협약을 맺은 어트랙트가 미국 현지 K팝 팬들을 위해 컴필레이션 형태로 제작한 음반으로 기존에 발표한 곡들을 미국 한정판 베스트 앨범 형태로 냈다. 멤버들과 계약 분쟁이 있기 전인 5월 31일 미국에서 워너 레코드 CEO를 만나 관련 구두 협약을 마쳤고, 6월 귀국해 우리 스태프들과 계속 작업을 해왔다. 7월 초 계약서에 사인한 뒤 8월 초에 작업물을 미국으로 보냈다. 당시에는 멤버들이 빨리 돌아올 거라 믿고 작업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전홍준 대표는 일단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1차 기각 판결을 지켜본 직후 곧바로 새 걸그룹 론칭 준비에 나섰다. 새 걸그룹의 멤버 전원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될 예정이며 모든 과정은 대중들에게 공개된다. 전홍준 대표는 오디션의 구체적인 일정을 일단 함구했지만, 이미 데뷔까지 머릿속에 밑그림은 그려놓고 적극적으로 발 벗고 뛰어나갈 예정이다. 어트랙트는 새 걸그룹 멤버에 대해 대중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지원자가 바로 데뷔할 수 있도록 심사에 임할 것임을 일찌감치 천명했다.

이미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10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도 성공하며 새 걸그룹 준비를 위한 발판도 마련한 전홍준 대표는 다시 미국으로 향해 새 걸그룹 론칭을 향해 직접 발로 뛰는 제작자로서 역할에 전념할 계획이다.

전홍준 대표의 이 행보와는 별개로 어트랙트의 법적 대응도 보이지 않게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어트랙트는 지난 9월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더기버스, 안성일과 백진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는 소장을 통해 더기버스의 안성일과 백진실은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원고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들을 함으로써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어트랙트는 "특히 안성일은 더기버스의 대표이사로서 어트랙트와 PM(Project Management) 업무용역계약(2021. 6. 1.부터 2026. 5. 31.까지 5년)을 체결했을 당시 어트랙트가 제작하고자 했던 신인 여자 아이돌(걸그룹) 개발 및 데뷔 프로젝트의 메인프로듀서로서 역할을 수행했으며, 백진실은 더기버스의 사내이사로서 역시 PM 업무용역계약에 따라 도급 받은 프로젝트의 관리 및 제반 업무를 수행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어트랙트는 "안성일, 백진실에 의한 업무상 배임, 횡령에 따른 손해액 및 광고 섭외와 협찬 거절 등 주요 영업 기회의 상실 등, 그리고 그들의 위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사실로 인하여 자사와 아티스트 간에 직접적인 분쟁이 발생해 정상적인 연예활동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 손해배상청구금액은 일단 일부 금액을 청구한 것이며 추후 재판 과정에서 손해배상 청구금액을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의 저작권료 채권가압류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승인 결정도 받은 상태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어트랙트 용역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했고 총 횡령 금액에 대한 1차로 제기한 일부 금액에 대해 저작권료 가압류를 신청했는데 이와 관련,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승인 결정이 내려졌다"라고 밝혔다.

현재 (사)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안성일의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앨범 'THE FIFTY'와 'The Beginning : Cupid'에 대한 저작권료는 지급이 중지된 상태로 이번에 또다시 가압류가 받아들여진 것. 이어 어트랙트는 추가로 발견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횡령 배임 건에 대해 향후 추가로 나머지 금액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용역업무를 담당했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비롯 회사 관계자들과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 승인 결정은 안성일 대표의 위법행위에 대한 법원의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