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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전종서 "박유림과 동성애라 생각 NO, 미묘한 지점 두려 해" [인터뷰①]

  • 최혜진 기자
  • 2023-10-10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의 배우 전종서가 작품 속 동성애 코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전종서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6일 공개된 '발레리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전종서는 극 중 소중한 친구를 위해 복수를 결심한 옥주로 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동성애 코드로 추측되는 서사도 담겼다. 특히 주인공 옥주와 그의 친구인 옥주인 우정 이상의 관계를 보여 주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전종서는 "동성애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 여성의 우정이라는 게 남성에 비해 한단어로 형용하기 어려운 거 같다. 우정이 사랑 같기도 하고, 사랑이 우정 같기도 한 미묘한 지점을 두려고 했다. '동성애 같으니 피해야 하나' 하는 제약을 두려고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영화가 그렇듯 편집된 부분도 있었는데 '(옥주가) 왜 저렇게까지 하지'에 대해서 관객들에게 물음표가 생긴다고 하면 내가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처음에 시나리오 접했을 땐 민희라는 존재가 이런 일을 당했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나 말고는 이미 없어져 버린 저 애를 위해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느꼈다. 그게 (옥주의) 원동력이었다.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다'는 걸 힘으로 보여 줬다"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옥주라는 캐릭터에 공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옥주에 대해 "다양한 관계 맺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한 사람과의 특별한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통해 숨을 쉬는 사람이었다. (민희가 사라진 게) 전부를 앗아가는 느낌이 들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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