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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솔로 활동 돈 많이 써..광고 더 찍어야 흑자"[재친구]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10-12
가수 산다라박이 과거 2NE1 활동 시절을 회상하며 솔로 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12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에는 '엔터 양대 산맥의 인사도 하면 안 된다는 과거 루머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산다라박이 출연해 김재중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재중은 "누나가 '인간극장' 나오고 얼마 안 돼서 나랑 알게 됐다. 2NE1(투애니원) 데뷔 전이었다. 영화 미팅 자리에서 만났다"고 했고, 산다라박은 "난 오디션에 합격했었다. 우리 연기 연습을 꽤 했었다. 너는 스타라 몰랐겠지만, 나는 12시간씩 감독님 옆에서 울면서 연습을 했다. 근데 현실적인 문제로 잘려 나갔다. 2NE1 데뷔하고 한창 빵 터질 때 개봉했더라"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산다라박과 친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친해졌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SM과 YG의 접점이 거의 없다. 기싸움이 있긴 하고, 유튜브에도 못 나가는 당시 이야기가 많다"고 했고, 산다라박은 "그때는 친해도 말을 못 했던 것 같고, 어쩌다 스쳐도 인사를 망설였다. 지금은 SM 아티스트들과 친하지만, 당시에는 1위 후보로 계속 만나니까 좋은 감정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부러워했던 걸로 알고 있다. 동해랑도 친하니까 얘기했는데 SM은 컴백을 너무 많이 하고, YG는 너무 안 한다고 말했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내가 만약 SM에서 데뷔했으면 예쁘게 활동하고, 더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는 댓글을 봤다" 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최근 의류 광고 촬영 차 대만에 다녀왔다. 코로나19 전에는 많았는데 지금은 2개밖에 없다. 세대교체가 됐다"면서 "지금은 아이돌 5세대라고 하더라. 3세대까지는 같이 활동하는 느낌이었고, 4세대부터는 후배 느낌인데 이제는 아들, 딸뻘이다. 나는 아이돌계의 패티김으로 불리고 있다. 음악 방송 가면 쉽지 않다. 인사를 너무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최근 솔로 활동에 대해서는 "오래 활동하면 후배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3~4주 하면 나 때문에 한 팀이 못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뮤직비디오도 돈이 많이 들었다. 엄마한테 '임영웅도 그렇게 안 쓴다'면서 혼났다. 음악 방송 무대 세트도 소속사에서 지어주는 거다. 자꾸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광고를 하나 더 찍으면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NE1 당시 많은 호흡을 맞춘 작곡가 테디에 대해서는 "밉지만 사랑한다. 솔로곡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쪽 소속사 아티스트가 우선이니까 기다리다가는 50살이 돼서 나오겠다 싶었다. 나에 대해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은 함께 작업하고 싶다"며 "이번에 말랑말랑한 새로운 느낌의 곡을 많이 했는데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강한 느낌의 힙합도 하고 싶다. 내가 솔로 활동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해나갈 게 많고, 내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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