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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더글로리'→'유괴의 날' 큰 사랑받아 감사할 따름"[인터뷰①]

  • 김노을 기자
  • 2023-10-16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배우 박성훈이 소감을 밝혔다.

박성훈은 16일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 연출 박유영)의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5일 종영하는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박성훈은 극 중 김명준을 쫓는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가 그린 박상윤은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으로 유괴 사건을 추적하던 중 새로운 진실과 뜻밖의 비밀을 마주하며 겪는 감정 변화를 유려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박성훈은 스타뉴스에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대본 자체가 좋았고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역시 좋았기에 시청자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박성훈이 '유괴의 날'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는 "계속해서 다음 화가 궁금해져서 대본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며 "요즘 사회적으로 여러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는데 '가족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상윤은 강력반 형사이면서도 마냥 강하지만은 않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빛나는 인물이다. 박성훈은 "보통 형사들은 수많은 잠복과 수사 업무에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한 걸로 알고 있다. 그 와중에도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거르지 않는 상윤의 댄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표현하려 했던 게 외적 비주얼 부분으로 드러난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복 대신 자유복을 입기도 했다. 연기적 포인트라고 한다면, 상윤은 '유괴의 날'에서 스토리텔러로 활약한다. 시청자들이 상윤이 가지는 의구심에 충분히 공감하고 그의 감정선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기에 임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훈은 지난해 12월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부터 7월 호평 속 방영된 지니TV 드라마 '남남', '유괴의 날'까지 광폭 행보를 보이며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제가 참여한 작품들이 감히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게 되어 배우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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